군 당국이 골프장에서 상처를 입은 여성의 머리에서 총알이 발견돼 조사에 나섰습니다.

육군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 A모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습니다.

A씨는 골프공에 맞은 줄 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상처 부위에서 실탄 탄두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탄두는 5.56밀리미터 실탄 탄두로 인근에는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에 해당 군부대 사격장을 긴급 폐쇄하고 모든 부대에 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골프장은 사격장이 세워지고 수십 년 뒤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군 당국과 합동 조사를 펼쳐 군 사격 관련성을 확인하고, 사건을 군 수사기관으로 이첩했습니다.

군은 실탄 사격 중 탄알이 장애물을 맞고 튀었거나, 목표지점에서 벗어나 멀리 날아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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