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3/30 뉴스파노라마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오늘
서울 일원동 회관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관개정 등 비구니회 발전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김기자, 이번 비구니회 총회에서 초점이 된 사항은
무엇보다 정관개정이라고 할 수 있죠?

답변1)그렇습니다. 기존에 조계종 총무원장이 맡고 있던
총재와 고문, 확대회의 등을 폐지하고
원로와 운영위원회를 신설한 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구니회 원로를 추대하기로 한 것은
임의단체인 비구니회의 독립적 위상을 높이면서
내부 위계질서를 보다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하겠습니다.

원로는 승랍 50년 이상, 연령 75세 이상의 비구니
9인에서 15인 이내로 임기가 10년인데요,

비구니회에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인정될 때
해결방안을 마련해 이를 이행할 것을 회장에게 지시할 수 있는
막강한 조정력을 갖고 있습니다.

(비구니회는 원로 추천과 관련해
운영위원회에서 추대위원 7인을 뽑아 심사를 거쳐 추대하고
총회 인준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매 4년마다 3월에 개최하기로 정관을 개정했는데요,

다만 현 회장인 명성스님의 임기가
이미 1년 6개월정도 지났기 때문에
차기 8대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 총회는 앞당겨 열 수 있도록
부칙에 규정을 두기로 했습니다.)

질문2)한국의 비구니 승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행가풍과 조직력이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오늘 총회 표정을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2)네, 오늘 전국비구니회 정기총회는
지난 89년 이후 16년만에 열린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전국에서 3백 4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참석해
비구니 승가 발전을 위한 뜨거운 열정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비구니회 회장 명성스님의 총회 개회사부터 들어보시죠

(인서트; 여성불자의 지도자로서
현대사회에서 구체적인 종교실천의 방법들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 안팎으로 비구니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도 치사를 통해
비구니 스님들을 격려하고
더욱 수행과 포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종단은 앞으로도 비구니스님들이
보다 열성적으로 수행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다. 그러자면 비구니 스님들도
계속해서 자기의 역량과 능력을 개발하고
그것을 이웃과 종단에 회향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질문3)오늘 총회의 다른 안건들도 아울러 종합해 주실까요?

답변3)네, 비구니회는 오늘 총회에서
총무원내 비구니부 신설과 관련한 사항을 보고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총무원에서도 비구니부 신설을 공식 지지하고 있지만
관련법 개정을 위해서는
비구 중심의 중앙종회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구 스님들에 대한 설득에 진력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오늘 총회는
비구니 승가의 발전을 기원하는 결의문 채택으로
모든 일정을 회향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와 함께
전국비구니회 총회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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