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사암연합회, 23일 스님 중심의 점등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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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에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자비광명의 등불이 밝혀졌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일부 신도들만 참석한 점등식이 23일 봉행됐습니다.

특히, 남해사암연합회는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성금을 남해군에 기탁했습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다녀왔습니다.

 

 

23일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서 봉행된 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 점등식 모습.
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 점등식 모습(왼쪽부터 법흥사 선문스님, 용문사 지각스님)

꽃샘추위와 강한 바람 속에서도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 세워진 봉축탑에 불이 켜졌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음악회와 남해판각지체험, 점등식 등으로 봉축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시기이지만, 올해는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스님들 중심의 점등식만 봉행됐습니다.

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성각스님.

[인서트/성각스님/망운사 주지·남해군사암연합회 회장]
코로나19 감염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위중한 상황에서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하루 속히 위기가 종식돼 국민과 모든 인류가 함께 평안해지기를 발원하는 적극적 의지이기도 합니다.

이날 자비광명의 등불을 밝힌 스님들은 코로나19 국난극복과 치유를 발원했습니다.

또한, 석가모니불 정근을 이어가며, 남해군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 고문 성조스님.

[인서트/성조스님/보리암 주지·남해군사암연합회 고문]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하루 빨리 소멸하고, 코로나19 이전의 행복과 평안의 시간으로 되돌아오기를 기원하면...

특히, 올해는 점등식에 앞서 남해군청을 찾아 코로나19 극복기원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관내 사찰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코로나 극복 성금 기탁식 모습.(왼쪽부터 화방사 승언스님, 염불암 성전스님, 보리암 성조스님, 망운사 성각스님, 장충남 남해군수)

[인서트/장충남/남해군수]
우리 산사에 계시는 스님들께서 잘 협조를 해주셔서, 우리 신도님들이나 우리 국민들이 참 편안하게 넘겼습니다.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이런 자체에 500만원이라는 큰 성금을 기탁해 주셔서, 우리 어려운 이웃들과 잘 나누어 쓰겠습니다.

점등식을 봉행한 남해군사암연합회는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한 기도정진을 이어갑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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