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청주 상당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당선인.

■ 대담 : 제21대 총선 정정순 당선인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총선이 끝났습니다. 저희 청주BBS 총선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진행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입니다.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선거구 당선인이죠. 정정순 당선인 연결하겠습니다. 정 당선인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정정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호상 : 의원님이라고는 못 부르고 말이죠. 당선인님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떠십니까,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정정순 : 네, 우선 정정순을 선택해주신 청주 시민 또 상당구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또 감격,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저를 선택해  신만큼, 제가 열심히 해서 시민여러분의 선택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호상 : 네, 다시 한 번 저희도 축하드리고요. 개표할 때 많이 힘드셨죠? 마음도 많이 조이셨을테고, 어떠셨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셨을 것 같은데, 박빙의 승부로 끝났습니다만?

▶정정순 : 네, 그렇습니다. 시종일관 일부 언론 여론조사결과에서 낙선 하는 걸로 나왔는데, 출구조사나 또 개표초반부터 워낙 박빙이고 역전순간까지 있었고 그래서 끝나는 때까지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총선 끝나고 가장 먼저 하셨던 일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정정순 : 우선은 개표 끝나고 조금 집에 들어와 있으려했는데, 당선증을 받으러 오라고 해서 새벽에 가서 당선증을 받았고요. 또 당선 인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당선 인사를 유세차를 타고, 지역이 넓잖아요, 상당구가. 5개 면지역, 8개 동 여기 다니면서 당선 인사를 했었습니다.
  
▷이호상 : 국회 당선인 등록 하시고, 금배지 받으셨습니까? 아직은 아닌가요?

▶정정순 : 네, 아직은 등록 준비하고 있고요. 5월 중순까지 등록을 하면 그 때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호상 : 금배지 처음 받으시는 것 아닙니까? 지금 국회 입성을 하시면 5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상임위에 가서 일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한데요?

▶정정순 : 뭐 초선이라 제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제 행정안전위원회에 가서 제가 오랫동안 몸 담았던 충청북도나 청주시 지역 현안에 관해서 심도 있게 논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의 전공을 살리는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산업경제위원회 쪽에 가서 지역의 경제, 산업측면에서 일을 해보고 싶고, 세 번째는 농림수산해양위원회 우리 5개 농촌지역을 아우르고 있어서 농업 쪽의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네, 행안위 또 산업경제위, 농림위 정도. 국회 입성하시면 초선입니다만 가장 먼저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생각하고 계신 게 있을 것 같아요?

▶정정순 : 네, 저는 제가 이제 공약도 했습니다만 지금 코로나19로 관련해서 가장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파악을 해보니까 1995년에 설정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기준 4천800만원이 아직까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더라고요. 
  
▷이호상 : 매출규모가 4천800만원인거죠?

▶정정순 : 네, 연 4천800만원, 월 400만원 매출이면 부가가치세가 10%가 아니라 0.5%에서 3%의 부가가치세를 내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연말까지 8천800만원으로 인상은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 가지고는 안 되고 단계적으로 2억 원 까지는 높여야한다. 그렇게 하면 1조5천 억 정도의 부가가치세와 지방소비세가 줄어들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95년도와 지금의 어떤 거래 패턴이나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그래서 그걸 좀 해보고 싶고요. 또 한 가지 문제가 우리나라가 저출생문제와 고령화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그런데 지난10여년 계속적으로 해온 이런 출생고령화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못 찾고 있어서 합계출산율이 2019년 말 0.92까지 떨어졌어요. 그렇다면 기존 패러다임 가지고는 안 되고 저는 이걸 육아문제, 출생문제, 노인의 고독, 일자리 이런 것을 따로따로 하지 말고, 우리의 전통 가족제도 즉, 부모님을 모시고 손자, 손녀 어떤 이런 전통가족제도를 지원을 통해서 젊은이들은 육아와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고, 노인들은 젊은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으시잖아요. 그 분들은 일자리와 연계해서 뭔가 좀 황혼고독 이런 것을 통합적으로 묶어야겠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결국은 우리 사회의 이 시대에 당면한 문제가 아닌가 해서 조세특례제한법하고 전통가족지원에 관한 법률 이런 정도를 저는 중점적으로 해보고 싶은 분야입니다. 

▷이호상 : 당선인 말씀 들어보니까 요약을 하자면 영세 상인들의 폭을 넓혀서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고 싶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리고 고령화 해법, 또 출생률을 높이는 방법을 우리 전통문화에서 찾아보자 그런 말씀이신 거죠?

▶정정순 : 그렇습니다. 전통 가족제도와 연관해서.

▷이호상 : 전통 가족제도 문제는 제도적으로 정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정정순 : 우선 우리 주변에 보면 외가나 친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외손주, 친손주들을 많이 봐주고 계시잖아요. 또 실질적으로 같이 사는 거에 대한 거부감도 있을 수가 있고요. 그래서 우리가 아파트를 건립할 때도 2세대나 3세대 동거형 아파트 개념으로 접근이 돼서 그런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을 해줘야 되고, 세 자녀 이상 자녀를 갖고 부모를 모시고 사는 그런 가족이나 가정에는 아파트 우선 입주 건을 준다든지,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우선 승진권을 부여한다든지, 또 손자, 손녀를 봐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일정 부분의 수당을 지급한다든지 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서 그런 방향으로 우리가 정책 기조를 갈 수 있는 거거든요. 실제 제가 서울에 살았을 때 30평 남짓하지만 밖에서의 출입문이 2개가 달린 집에서 살았었어요. 안에서도 통하지만 출입문이 밖에 2개가 있어서 함께 살 때와 일정 부분 엄마, 아빠가 퇴근했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어떤 형태든 우리 가족제도는 도시가 됐든 농촌이 됐든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여건을 정책 기조와 인센티브, 세제 감면 이런걸 통해서 잘 보완해나간다면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호상 : 사회적으로 3대가 함께 살 수 있는 아파트, 다자녀를 가진 부모가 부모를 또 부양한다면 이런 분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서 한다는 방법, 또 공직사회에 우선 승진권을 부여하는 건 어떻냐. 아이디어가 좀 차별화된 것 같습니다. 

▶정정순 :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던 부분이고요. 시골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농촌지역이지만 우리 시대에 지방이 소멸하고 면 지역의 출생아 수가 거의 몇 명 안된 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학교가 폐교되고 결국은 어르신들만 계시는 농촌에 농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가 ICT 강국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의 농촌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보장하면서 부모 모시고 살 수 있는 시범마을이 만들어져야 하고요. 친환경적인 산업단지가 어쨌든 잘 정리돼서 산업단지 들어가야만 젊은이들이 안정된 일자리에 소득을 보장받아야만 살 수가 있다는 그런 관점에서 저는 이것들을 따로 떨어진게 아니라 우리의 전통 가족제도, 우리 시대에 맞는 시범마을을 하나둘씩 늘려나가는 문제, 친환경 산업단지를 어쨌든 상당구 지역에도 한두 군데 정리를 해야 하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호상 : 마지막으로 당선인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저희가 지금 정책질문이 아니라 현실적인 지역질문만 드리고 있는데요. 사실 청주지역 유권자들이 가장 실망하는 부분이 선거기간에만 얼굴을 비추고 당선이 되면 서울 가서 안 내려옵니다. 이런 국회의원들 분명히 계시거든요. 당선인은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시죠?

▶정정순 : 네, 초심으로 저는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만. 국회의원이 되면 중앙에서 할 일이 많으니까 생각처럼 잘 안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지역구 주민들 만나 뵙는 문제, 또 중앙이 하는 문제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초선이지만 5선과 6선 같은 중량감 있는 정치, 또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씩씩하게 응원하겠습니다. 

▶정정순 :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호상 : 네, 당선인님 오늘 말씀 고맙고 다음에 또 인터뷰 요청드리겠습니다.

▶정정순 : 감사합니다.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상당 선거구 당선인이죠.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당선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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