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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율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종식선언은 우리나라만 할 수 없는 것"
전영신 기자 | 승인 2020.04.22 09:24

*앵커 :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전영신 앵커]

네. 국내 코로나19 1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죠.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해도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하지만 이 시기가 어쩌면 가장 또 위험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셨죠.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안녕하세요. 전병율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국내 코로나19 학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한 자릿수 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종식이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지금 상황은 많이 호전이 됐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종식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메르스의 경우에도 마지막 환자가 발생을 하고 퇴원을 한 이후에 잠복기의 두 배 기간 동안에 아무런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종식 선언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만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측 대유행 상태이기 때문에 이 종식상태가 우리나라만의 선언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가 판단하고 그에 따라서 종식 선언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그런 시기가 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질병관리본부가 생활 속 방역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 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시기라고 했습니다. 많은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일단 장기화라는 의미 자체가 이것이 금년 여름에 어떻게 보면 환자가 줄어들고 그렇다고 그것이 마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다시 또 유행할 수 있다. 엊그저께 우리 정은경 본부장도 그런 표현을 썼죠. 그런 면에서 우리가 장기화라는 의미를 우리가 생각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각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이 이야기는 뭐냐면 현재 우리가 치료제라든지 백신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보건당국이 학계와 또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를 하겠다 그런 의미고요. 또 아울러서 역학조사라든지 또 감시체계라든지 또 환자관리체계라든지 이런 전 분야에 걸쳐서도 현재까지의 것들을 검토하고 또 앞으로 대책도 마련하는 그런 의미에서의 장기적인 대책, 또 연구개발 그렇게 아마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앞으로 코로나19 말고 또 다른 코로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지 있지 않겠습니까?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그 이야기가 바로 뭐냐 하면 남반구에서 코로나19가 유행을 하고 다시 북반구로 올라올 때 그 때의 바이러스가 현재의 것과 동일한 형태의 감염력과 치명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될지 아니면 변이를 일으켜서 더 강한, 전염율도 강하고 치명율도 강한 그런 바이러스가 올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래서 앞으로 겨울철에 2차 대유행이 일어날 우려 실제로 있을까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사실 이 인플루엔자같은 경우가 북반구에서 발생했다가 남반구로 갔다가 또 그것이 바뀌어서 다시 북반구로 올라오는 이런 것들이 사이클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이제 이 코로나19가 과연 그런 양상을 보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단은 남반구에서 유행을 마치고 다시 북반구의 겨울철에 이 코로나가 유행할 거라는 전제 하에서 모든 방역 대책을 강구를 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정은경 본부장이 그런 표현을 썼다고 보셔야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이제는 30종에 달하고 점점 더 치명적이 된다는 중국 측의 연구 결과가 있었고 뉴욕과 유럽의 코로나19 치사율이 높은 이유가 이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말씀하신 것처럼 그 중국 저장성에 있는 저장대학교에 리란쥐안이라는 교수가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항저우에 11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해보니까 30종의 변이가 있었다. 이 중에 19종의 새로운 변이가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보니까 가장 약한 바이러스 변종보다 가장 공격적인 변종이 270배나 많은 바이러스를 만든다. 이것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유럽이나 뉴욕에서 치명적으로 환자가 늘어나서 출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 단백질에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결합을 하게 되는데, 결합하게 될 때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돌출부위가 있는데, 돌출부위에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전염성이 강해지는 그런 결과를 초래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연구한 것으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변이가 상당 부분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치료제라든지 백신이라든지 이런 부분 연구가 좀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그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기인데, 어쩌면 이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 아니겠습니까.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사실은 우리가 날씨도 좋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4주 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좀 힘드셨죠. 그러면서 나들이도 많아지고 친구들 모임도 많아지고 이러면서 사회적 접촉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가 조심을 해야 되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조금 더 긴장을 하시고 2m 거리 간격 유지하시고 개인위생수칙 철저히 지키고 우리가 그 동안에 유지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또 다른 환자의 집단발병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을 해주셔야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런데 프로야구가 다음 달 5일 부터 정규시즌 개막한다고 하는데, 좀 걱정도 되는데요. 괜찮을까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일단 프로야구의 경우에는 무관중 경기부터 시작을 한다고 합니다. 일단 관중들이 경기장 내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접촉이 예방이 될 수가 있고요. 또 선수단들도 경기에 임할 때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심판들도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고 그런 형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일단 초기과정에서는 안전성이 담보된 그런 야구 경기가 진행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교수님께서도 질병관리본부장 지내셨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질병관리본부 같은 강력한 어떤 사령탑의 역할이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혹시 더 보완되어야 할 부분 혹시 눈에 들어온 부분이 있으십니까.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사실 질병관리본부가 그동안에 어떤 감염병에 대처했던 것보다도 아주 우수한 그런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메르스 이후에 많은 법령 개정을 통해서 질병관리본부가 일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줬다는 점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이 질병관리본부 역할이 좀 더 중요시가 되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질병관리본부의 청으로의 승격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에 대한 확충, 그리고 지역보건소에 대한 이 질병관리본부의 역할도 증대시키는 그런 것들이 더 보완이 된다면 훨씬 더 근무 환경이 좋아지는 그런 질병관리본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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