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20개 국가에서 최소 657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연례 사형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는 2018년 최소 690건보다 약 5% 감소한 것이자 지난 10년간 기록된 사형집행 건수 통계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수천 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 정부가 사형 관련 자료를 국가 기밀로 분류하고 있어 앰네스티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앰네스티가 파악한 사형 집행 중 86%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집트 등 중동 지역 4개국에서 이뤄졌습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2018년 각 15건과 13건의 사형을 집행했으나 지난해에는 각 3건과 4건을 집행해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에게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지만, 지난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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