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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불교조계종 제 18교구본사 백양사의 새 주지에 무공스님이 취임했습니다.

무공 스님은 문도 화합과 함께 전통 수행도량으로서 백양사의  위상을 높이고 수행 가풍을 진작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년고찰 백양사 대웅전에 새 주지스님의 취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백양사의신임 주지 무공스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스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행사는 의식과 절차를 최소화하는 등 간소하게 봉행됐습니다.
 
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전통 수행도량으로서 백양사의 위상 제고와 문도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무공스님 / 조계종 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저는 자비와 화합정신을 제일 중요한 가치로 내세워 원융화합 살림을 구현하고 대중외호에 진력하여 자비스러운 따뜻함이 배어나는 도량으로 정립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울러 대중스님들을 위한 노후수행관을 건립해 승가복지의 초석을 다지고 백양사의 '참사랑운동'을 재정립해 포교전법 도량으로 거듭나겠다는 원력도 밝혔습니다.



[무공스님 / 조계종 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항상 자비로 사람을 대하는 화합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백양사의 모든 종무행정은 제가 주지를 맡고 있는 동안에는 중생계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 항상 자비와 화합, 사랑으로 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계종 원로스님들과 지역 국회의원도 참석해 스님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진우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장]
"대중스님, 사부대중 여러분과 함께 백양사를 다시 재건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격려하고 같이 이끌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개호 / 국회의원 ]
"최근까지 (백양사)선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오셨는데 그런 점으로 볼때 수행백양의 오랜 전통을 이끌어 가 주실 적임자라는 생각을 우리 불자들은 하고 있습니다."

무공스님 취임식에 이어 백양사 역대 조사스님들께 햇차 공양을 올리는 곡우 다례제와 부도전 헌다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고불총림 지정이 해제되는 아픔을 겪은 백양사가 신임 주지임명을 계기로 문도간 반목을 추스리고 전통 수행도량으로서의 위상을 회북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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