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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전영신 앵커]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앵커]

네. 앞서 기자를 통해 들었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놓고 북미 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기자회견 도중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전체적으로 보면 한반도 상황관리 차원에서의 접근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북미관계가 여전히 지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또 코로나19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지금 강하게 지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또 역시 그 부분에서 미국도 북한도 우리 한국도 예외 없이 지금 코로나19 사태를 접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과정에서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달에 12월 7일 날 대선을 또 치러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보면 한반도 상황이 최소한 현 상태의 안정적 관리, 이것은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어쨌든 북측에 대해서 본인의 유연한 자세 이런 것들을 표현을 간헐적으로 해야 된다. 이런 게 아마트럼프 대통령 입장일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그 지금의 남북관계에 대해서 또는 한반도 북미관계에 대해서 본인이 관심이 있다 이것을 표현하는 그것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런데 북한이 어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명의 담화를 통해서 친서를 보낸 적은 없다 최근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누구 어느 쪽 말이 맞다고 보세요. 교수님 지금 말씀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에 받은 친서를 지칭한 거가 아니냐 이런 뉘앙스도 좀 느껴집니다만 어떻습니까.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 부분은 뭐 사실 관계는 뭐 북미 두 정상이나 또 그 쪽 북미실무관계자들만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이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에 했던 그런 북측과의 서신 교환의 내용들을 다시 복기시켜서 이야기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서 서신이 왔다 갔다. 또는 뭐 어느 한 쪽에서 보냈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것을 미국은 오픈하고 싶어 하는 것이고, 북한은 그것을 오픈해서는 안 된다. 또 지금 분위기에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진전이 안 된 상태에서 서신이 갔다 이런 표현들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지금은 어느 한 쪽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또 한 가지 주목되는 부분은 북한이 어떤 이런 담화를 낼 때 누구 명의로 내느냐, 이 부분에 좀 어떤 정치적인 함의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로 나온 것, 이게 갖는 의미가 있죠.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렇습니다. 이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인데요. 제가 그 동안 북측의 여러 담화나 성명들을 접했습니다만,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는 별로 기억이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것은 이제 실무적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서신 표현이 다른 외교적인 차원에서 보면 여러 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고, 이미 여러 여론들이 거기에 해석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북측의 좀 주위 환기라고 그럴까요. 이것을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외무성 대변인 담화랄지 또는 그 윗선 상에서의 표현들이 아니고 담화가 아니고 아주 실무적인 인사의 담화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북측이 그렇게 크게 걸고 넘어갈 생각은 없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러니까 나름 북측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면서도 수위조절은 한 것이다라고 보면 됩니까.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렇죠. 결국 북측도 미국과의 어쨌든 지금의 현상을 관리하고 또 어떤 식으로든 미국대선 과정에서 미국 측과 또 트럼프 대통령과 앞으로 협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서로 눈살 붉히는 그런 행동을 하기보다는 좀 여지를 열어두면서 북미 관계를 풀어갈 수 있을 때 적절하게 또는 최대한 북측도 속도를 내보자는 입장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북측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런 문제들에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북미가 지금 막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서로에 대한 그 호감은 여전히 갖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것이 또 어느 적절한 시점이 되면 빠른 속도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영신 앵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관련해서 최근에 여러 가지 설이 돌았잖아요. 교수님도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최근에 그 김일성 주석 생일을 4월 15일인데, 태양절이라고 북한에서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날 그 보통은 김정은 위원장을 위시한 고위 간부들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뭐 어떻게 무슨 큰 일이 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교수님은 불참배경을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불참은 매우 이례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해석을 낳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뭐 또 분명한 여러 측면에서의 입장인 것 같고요. 다만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북측에도 많은 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북한에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공식입장도 있지만 그러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수천 명 단위를 훨씬 넘어서고 있는 것은 또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뭐 여러 대응 과정, 또 그 과정에서 그 대면접촉이랄지 이런 것들을 피하기 위한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이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지방의 현지지도랄지 뭐 이런 것이 진행되는 과정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건강이상설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 뚜렷하게 뭐 그것에 대해서 통일부나 관계기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또 그런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현재 코로나 상황이랄지 이런 것이 오히려 좀 더 지금의 상황들을 설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판단을 합니다. 건강이상설과 관련된 부분은 우리가 거기에 너무 매몰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듯이 김정은 위원장도 자체적 거리두기를 했을 수도 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최근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나라가 또 잘 대처를 했기 때문에 이제 미국에서 유럽 선진국이라든지 미국도 그렇고 많이들 부러워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의 외교적 위상이 높아진 부분이 분명히 있어 보이고요.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렇습니다.

 

[전영신 앵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 여러 국가 정상들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한테 전화를 해서 전화를 요청해서 진단키트 좀 달라, 여러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사실 이게 위기는 기회라고 코로나19로 갖게 된 이런 외교적 기회를 통해서 한반도 프로세스를 보다 진전시킬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사실 드는데, 어떻게 하면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교수님 혹시 생각해보셨습니까.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지금 말씀하신 부분 역시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부분인데요. 역시 그 코로나19 사태가 한반도에 또는 전 지구적으로 아주 안 좋은 상황들을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만, 어쨌든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돌파할 수 있는 중요한 소재가 또 여기서 나올 수도 있다. 지금 북미 부분이 잘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자동차 앞바퀴에 해당한다면, 자동차 뒷바퀴는 남북관계라고 보고요. 이 남북관계에서 여지들을 찾아낼 수 있다. 결국 지금의 북측의 보건의료체계가 취약하기 때문에 민간 부분이랄지 또는 국제 NGO를 통해서 우리 정부가 우회적으로 우선 그 북측에 대한 지원문제랄지 이런 것을 풀어보고 그런 과정에서 열리는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과정에서 남북 보건협력이랄지 예방협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 뭐 아시다시피 남북관계 차원에서 얼어붙고 있습니다만, 휴전선은 바이러스를 막아놓지는 못합니다. 결국 한반도 전체가 하나의 생활권역이라고 우리가 그렇게 판단해야 될 것 같고요. 나아가서는 뭐 동아시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의 보건협력이랄지 예방협력, 이 부분은 매우 시급한 과제고, 우리 국민적 동의도 저는 충분히 받아낼 수 있다고 보고요. 또 북측과도 이 문제만큼은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다. 이미 뭐 재작년 9.19 합의에 이미 이제 그 감염병 예방과 관련된 부분은 남북이 협력하기로 이미 합의가 된 사안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기회가 어떻게 보면 기회일 수도 있는데요. 이것을 적극적으로 풀어간다면 남북 관계에서의 전환과 돌파구는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전영신 앵커]

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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