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계종이 정부의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지속하되, 안전 조치 준수 등 세부지침에 따른 일부 법회를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에는 조계사 등 전국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가 입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첫 소식 홍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1만 여명의 사부대중들이 함께 했던 조계사 봉축법요식.

지난달 18일 불교계가 봉축행사를 한 달 뒤로 연기함에 따라,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입재할 예정입니다.

종단이 어제 발표한 5차 지침에 따르면, 당일 입재 법회는 사전에 발열검사를 한 뒤 ‘명단’을 작성하고 1m 이상 간격을 유지한 채 ‘야외’에서 봉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종이 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로 결정한 만큼, 행사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3/18 BBS NEWS 中에서): 작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하여 그 아픔을 국민과 함께 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부득이하게 윤4월인 5월로 변경하여 행사를 치를 것을 고심 끝에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조계종이 발표한 코로나19 ‘청정 사찰 실천 지침’은 코로나19 예방 지침과 함께 의심환자 대응 방안 등으로 세분화 됐습니다 

특히 종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한 봉사와 기도정진 동참도 적극 권장했습니다.

법회가 허용됨에 따라 불자들은 당장 모레 초하루 때부터 종단의 세부지침에 따라 사찰에서의 신행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4월 부처님오신날에 봉축 법요식이 봉행됨에 따라, 종단의 하안거 결제는 윤달 음력 4월 15일, 양력 6월 6일로 사실상 연기 됐습니다.

[의정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장: 국가에서도 전염병을 극복하라고 노력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요구를 하고 종단에서도 초파일까지 늦췄는데 우리도 거기에 발 맞춰야 좋겠다.]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30일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 입재는 종단의 이전 발표에 따라, BBS 등 교계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스탠딩] 오색빛깔 봉축 연등아래 1만 명이 참석하는 봉축법요식은 비록 한 달 뒤로 연기 됐지만,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는 코로나19 극복기도로 세상에 더욱 분명하게 각인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