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코로나19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마련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응해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즉극 집행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가진 '2차 추경안과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먼저,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특히 "추경안 재원은 올해 예산의 조정과 기금 재원의 활용 등을 통해 전액 충당하였다"며, "조정된 사업은 코로나19로 집행이 어렵게 되었거나, 금리와 유가 등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 절감이 가능한 사업비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언제 끝이 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정부는 가능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경기와 고용상황을 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마련할 것"이라며,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기상황에 직면한 만큼,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상은 생활과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서 우리의 사회와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추경 통과요청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보건법과 출입국관리법, 디지털 성범죄 방지를 위한 형법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어린이 안전을 위한 도로교통법과 교통안전법 등이 20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앞서 지난 16일 소득 하위 70%에 대해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7조6천억원 규모의 올해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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