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에서 공영주차장 설치, 힐링 사찰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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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 기장군 연화리 바닷가에 위치한 해광사는 주말만 되면 많은 캠핑객들로 수행환경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장군이 해광사 앞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만들면서 사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입니다. 

부산 기장 해광사
 

< 기자 >

푸른 바다가 펼쳐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광사 입니다. 

부산시 유형문화재를 보유한 사찰로 아름다운 자연이 불자와 시민들을 반겨주는 곳입니다. 

하지만, 사찰 앞에는 오래전부터 많은 캠핑카들과 노점상들이 주차를 해 왔습니다. 

특히, 주말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놀러오는 캠핑객들도 인해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이로 인한 쓰레기와 고기 굽는 냄새, 밤마다 이어지는 노랫소리에 해광사는 피해를 봐 왔습니다. 

바다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 사찰안에 있는 개수대에서 손질을 하는 몰상식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해광사 주지 태공 스님

[인서트/태공 스님/해광사 주지] 
"중생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가족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서 놀러와 마음을 냈는데 우리 불법이 이렇게 해서 따지기도 뭐했고 가만 놔두기도... 나중에 더 커져 버리니까 관리도 않되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근 기장군에서 해광사 앞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했습니다. 

기장군은 부산도시공사로부터 공영주차장을 관리 이관받아 오늘(21일) 정식으로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인서트/민성애/기장군 선진교통과] 
"불법 주차들이 많았거든요. 그 주위에... 안에 캠핑차량들도 너무 많아서 쓰레기 문제가 원래부터 있었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운영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해소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해광사 앞에 만연하던 불법 노점상과 무단 캠핑차량들로 인한 쓰레기 무단투기, 공공시설물 파손, 환경오염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번 공영주차장 개장을 통해 이런 문제점들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인서트/태공 스님/해광사 주지] 
"쓰레기나 고성방가 그런 것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밑에 사찰인데도 불구하고 토속신앙 쪽으로 굿이라고 하죠. 그런 행위가 상당히 많았는데 지금은 점점 조용해 지면서 전통사찰 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설치로 해광사는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며 바다와 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는 힐링의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BBSNEWS 황민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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