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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와 함께 성 착취물 제작과 유포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따' 강훈씨의 신병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첫 피의자 조사와 함께, 강 씨의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을 공개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활동한 닉네임 '부따', 19살 강훈. 

조주빈을 도와 성 착취물 제작과 유포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뒤, 검찰에 송치된 오늘 아침,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닉네임 '부따' 강훈씨의 말입니다.

"(본인 때문에 피해 입은 분들께 한마디 해 주시죠)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

'혐의 인정하느냐', '신상 공개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로부터 강 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은 오늘 오후부터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오늘 오후 2시,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강 씨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범행에 가담한 경위 등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와의 공모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할 경우, 만료일이 다음달 6일인 만큼, 검찰은 강 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후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 씨의 구체적 지위 등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을 기소 전이라도 공개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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