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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오늘 일제히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면서, 정국은 이제 '포스트 총선' 체제로 전환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준 의석에는 책임감이 따른다며 들뜬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고, 구심점을 잃은 미래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 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여당은 총선 압승에도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대위 해단식에서 겸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들께서 주신 의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릅니다. 이런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펴 일하고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거둬야 합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책임을 이행하려면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며 협치를 강조하면서, 조금이라도 오만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180석의 '공룡 여당'이 된 민주당은 사실상 개헌빼고는 모든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공수처장 임명 등 개혁 과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여전히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들의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표로 보여주신 당면 현안 과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통합당은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도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비대위 수장으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끈 선거는 패배했지만 공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선대위 합류도 늦어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뿐더러 뚜렷한 대체자도 없다는 여론이 우세한 분위기입니다. 

김 위원장은 일단 즉답을 피한 가운데, 통합당은 조만간 당선인 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짤 계획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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