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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사찰에서는 국난 극복과 국민의 건강을 염원하는 기도 정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계종 포교원이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등 신도단체들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 정진 책자를 전하고 꾸준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16일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집무실에서 홍승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부회장 등 신도 단체 간부들에게 기도정진 책자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사찰에서 많은 불자와 신도들이 모이는 대중 법회가 중단된 가운데 조계종은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5월 한 달을 코로나 19 극복을 발원하는 기도 정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나와 이웃, 나아가 국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조계종 포교원은 불자들이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정진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집무실에서 포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신도 단체장들을 만나, 기도정진 책자 500권을 전달하며 꾸준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수불자연합회와 전국교사불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참석했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코로나 전염병에 대한 극복을 위한 기도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가장 신행 생활의 기본인 기도의 방식, 이것이 구축돼야 그다음에 이제 우리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기 때문에 수행이라는 것도 한 단계 나아갈 수 있고”

코로나19 극복 기도정진 책자에는 중생의 질병과 아픔을 치유하는 약사여래 부처님상을 담은 호신 카드가 포함됐고, 이와 함께 108 염주도 신도단체에 전달됐습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달, 전국병원불자연합회와 한의사불자연합회에 이어 세 번째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신도단체들의 기도와 수행 정진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도단체들은 종단의 방침뿐 아니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대부분의 법회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했습니다.

김화연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회장): “개학을 대비해서 지금 청소년 단체활동이라든지 또 우리 청소년 포교 이런 것들이 거의 올 스톱된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 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이런 논의들을..”

윤정은 (전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온라인 법회를 진행하는 학교의 사례를 받아서 다른 지회들도 온라인 법회를 할 수 있게끔 권유를 하고, 온라인 법회 속에서 오늘 받은 자료집도 공유해서 같이 기도정진 할 수 있게끔 해보려고 합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불교의 기도와 수행 방식을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를 선도하는 신도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삼귀의, 독경, 염송, 축원 그리고 사홍선원 이 다섯 가지가 불교 기도의 순서예요. 임원들께서 그것이 잘 숙지 되고 열심히 잘해야 그다음 사람, 다른 회원들한테 전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포교원은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신도단체와 불자들의 올바른 신행 생활을 이끄는 기도 책자를 기존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오늘 날에 맞는 경전 등을 추가해 새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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