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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송출할 수 있는 유튜브는 그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상파 방송 못지않게 파급효과가 상당한데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대중 법회가 중단되면서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법회가 새로운 신행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여수의 대표사찰인 석천사 주지 진옥스님의 유튜브 법회는 해외까지 법음을 전파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반갑습니다. 저도 한 일주일동안 잘 쉬었습니다. 쉬고 나니까 한결 나은 것 같은네요.”)

올해로 10여년 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의 불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는 여수 석천사 주지 진옥스님.

카메라 앞에서 법문을 설하는 스님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인서트] 진옥스님 / 여수 석천사 주지

(“마음속에 중생을 다 건지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마음속에 중생이란 이른바 삿되고 어둡고 망령되고 악하고 착하지 못하고 질투하는 마음, 마음속에 이 중생심을 다 사라지게 했다 이말이지.”) 

스님의 법문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방송 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금강경, 화요일은 화엄경, 매월 넷째주 화요일은 여수시청 공무원 불자들을 위한 법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님의 법문이 멀리 해외까지 알려지면서 고정 시청층까지 생겼습니다. 

특히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자 그동안 법당에서 진행해왔던 대면 법회도 중단하고 지난달부터는 ‘즉문즉설’ 유튜브 법회를 추가로 개설했습니다. 

법문 주제는 중국 선불교의 개척자로 꼽히는 혜능 선사의 어록이자 선종의 대표적 경전인 육조단경.

법문의 인기 비결은 시청자가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답변해주는 실시간 소통에 있습니다. 

[인서트] 진옥스님 / 여수 석천사 주지

(“집에 계시면서 이걸 보시는 것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일부는 힐링도 된다고 그래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서 질문도 올라오고 그래서 재밌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끝나고 나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정도는 우리 일상생활 또는 사회문제 이런 것 까지 같이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석천사 유튜브 법회.

SNS등 온라인 사용이 일상화되고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포교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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