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통과시키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해 주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심의에 걸리는 시간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가 추경안을 심의해서 통과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청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국회 심의 이전에라도 지급 대상자들에게는 빨리빨리 신청을 받아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안 통과로 예산을 확보한 뒤에 신청을 받는 것이 통상적 절차지만, 신속한 집행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라고 지시한 셈입니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나온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에 미래통합당은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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