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국회가 2차 추경안을 심의해 통과시키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해 주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무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추경안 심의에 걸리는 시간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회가 추경안을 심의해서 통과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청을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국회 심의 이전에라도 지급 대상자들에게는 빨리빨리 신청을 받아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적 상황이라면 추경안의 국회 통과 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을 받는 게 순서지만, 지금은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하위 70%, 천4백만 가구에 4인 이상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국회가 추경안을 확정하기만 하면 신속히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부처들이 미리 행정 절차를 마쳐놓으라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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