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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인도 부다가야의 한국 사찰 건립 등 불법승 삼보를 받들기 위한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선포한지 모레로 꼭 1주년이 되는데요.

지난 1년 동안 110억원의 불사 기금이 모아진 가운데, 종단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불사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첫 소식 홍진호 기자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4월 17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법-승 삼보를 받들어 한국 불교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가겠다는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선포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지난해 4월 ‘선포식’ 中에서): 백만대승원력보살을 결집하는 것이 한국 불교의 내일을 열기 위한 우리 종단의 서원이라면...]

경주 남산에서 쓰러진채 발견된 전통문화유산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우고, 부처님 깨달음의 성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짓고, 군 포교를 위한 계룡대 영외 법당과 사부대중들을 위해 요양병원 등을 짓는 백만원력결집불사.

하루 100원, 한 달 3천원 이상을 보시하는 100만 명의 원력으로, 한국불교의 숙원불사를 이룩하겠다는 종단적 의지에 사부대중의 동참이 잇따르면서 불과 1년 만에 110억원이 모금됐습니다.

지난해 화엄사를 시작으로 동화사와 월정사, 수덕사, 은해사, 범어사, 통도사, 금산사 까지 조계종 교구본사들이 동참했고, 두 보살의 50억원 후원 약정이 기금 모연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설매 보살/ 백만원력결집불사 기부자: 조계종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중에서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세우시겠다는 총무원장 스님의 원력을 듣고...]

지로와 AR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지만, 발우모양의 저금통으로 모아진 정성은 새로운 신행 문화로서의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주혜스님/ 조계종 사업부장 (지난해 5월 BBS NEWS 中에서): 어떤 아이는 갖다 주니깐 아침에 식탁에다가 이름을 넣어서 아빠 이름, 엄마 이름, 아이 이름까지 붙여 놓고 학교 가기 전에 넣고 가고...]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코로나19로 인도 현지에서의 한국 사찰 기공식이 가을쯤으로 연기 됐지만, 여러 관련 불사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백만원력결집불사는 반드시 해야 할 불사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1년에 마치고 3년에 마치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계속해서 우리 종단에서 그동안 했었어야 할 일들을 착착 진행할 생각입니다. 불자 여러분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까지 연기된 올해.

조계종 백만원력불사가 코로나19 이후 한국 불교의 중흥을 이뤄내는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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