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지방시대 오늘의 '서울' ]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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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춘래불사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봄은 왔기는 왔는데 봄 같지가 않습니다. 전국에 유명한 봄꽃 축제들 모두 취소됐죠. 봄꽃을 즐기기도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올해는 꽃놀이도 못하고 이대로 봄을 떠나보내야 하는 건가 이런 탄식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오늘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죠 여의도 봄꽃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운중로를 향하는 시민들을 이동통제하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이런 거 안내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죠 서울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입니다. 이 공무원들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느라 구슬땀 흘리시는 구청장이시죠. 이상휘의 아침저널 지방의 시대 오늘의 서울 코너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구청장님, 나와 계시죠? 

▶채현일: 네, 나와 있습니다. 

▷이상휘: 고생 많으십니다. 먼저 지난 주말 얘기부터 해야될 것 같은데요. 지난 주말 여의도 일대 사람 많이 모였죠? 

▶채현일: 여의나루역 일대하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봄꽃 구경을 찾는 일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주말보다는 대체적으로 적었고요 많은 시민들께서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를 많이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상휘: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근 두 달 이상을 집에서만 지내시기가 아주 갑갑하셨을 거라고 저희도 생각이 되는데 봄꽃이 워낙 예쁘다 보니까 나오는 분들 막을 재간도 없고 참 그렇습니다. 현장 진두지휘하시면서 안타까웠던 점 또 위험하다고 느꼈던 순간 이런 순간이 많으실 것 같은데 방송을 통해서 소개해 주신다면 아무래도 시민들의 안전의식에 경종을 울릴 것 같은데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채현일: 특별히 안타까운 점은 많지는 않았고요.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등포구가 국회 주변에 봄꽃길을 전면 통제하고요. 그전에는 봄꽃 축제 취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인근에 어떤 주차장을 폐쇄하고요 또 버스정류소도 9개 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하게 차량이나 인파 출입을 통제했는데요. 다행히도 시민 분들께서 많이 이렇게 협조를 해 주셨고요. 그리고 봄꽃 나들이도 자제해 주셔서 인파가 많을 거라는 당초의 우려된 상황은 없었습니다. 

▷이상휘: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잘 넘길 수 있는 그런 원동력이 바로 시민들의 의식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봄꽃들이 아름다우니까 특히 영등포구는 말이죠 시민 안전에 대해서 우리 구청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실 텐데 봄꽃 축제의 절정이 4월 중순까지 아닙니까? 그 후에는 벚꽃이 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어떻습니까? 앞으로 운중로라든가 안양천 주말 출입 통제 계속 이루어지는 거죠? 

▶채현일: 우선적으로 지난 일요일 10일 저녁에 일단 통행이나 차량 통제는 해제를 했습니다. 

▷이상휘: 아, 해제를 했군요. 

▶채현일: 통행은 정상화됐는데도 그럼에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의나루역 일대, 한강공원 같은 경우는 저희 구 차원에서도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할 것입니다. 

▷이상휘: 영등포구 일대에 있는 벚꽃들이 워낙 예뻐서 말이죠. 아마 참 안타깝다는 우리 구청장님께서도 참 많이 하실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말에 봄꽃 명소 통제하는 것 외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에 많은 일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일하고 계신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채현일: 저희 구 뿐만 아니라 저희 서울시 전체적으로 비슷할 텐데요. 특히 저희 구 같은 경우는 기존에 설 명절이 끝나는 1월 27일 그때가 코로나 경계단계로

▷이상휘: 그랬었죠

▶채현일: 그래서 저희 구 같은 경우는 심각 단계 수준으로 한 단계 수준 높여서 저희 제가 본부장으로 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월 28일부터 했습니다. 그래서 비상대책회의를 지금까지 80여 회 이상을 했고요 아까 얘기했듯이 무엇보다도 봄꽃 축제를 16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를 하고 강도 높은 통제를 해서 아까 얘기했듯이 시민들이 많이 협조를 해 주셔서요 잘 지나갔고요. 그 외에도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도 저희 구 같은 경우는 5개소를 타 구에 비해서 많은 운영하고요 그리고 서울시에서도 주목받은 사례로 손소독제, 체온계, 마스크를 세트로 해서 취약계층 어르신 분들이나 영유아, 장애인 등에게 

▷이상휘: 아, 세트로요? 

▶채현일: 감염병 예방키트 3만 세트를 선제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상휘: 아무래도 취약 계층에 어르신 분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 아니겠습니까? 확진자들 방문해서 그래서 월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단 이렇게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아무래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나 소상공인 분들 이 방송 많이 듣고 계실 텐데 이 소상공인 지원단 어떤 분들이 대상이고 또 어떤 절차로 지원 신청할 수 있는지 자세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채현일: 저희 구 같은 경우는 4월 1일부터 구의 일자리 플러스센터에 소상공인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하여서 일단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힘든 곳이 있는데요 

▷이상휘: 그렇죠

▶채현일: 그런 경우는 최대 5일간 인건비 및 임대료 해서 하루에 최대 30만 원,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무급 휴직 고용 유지 관련해서도 관광업 영역 등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체에 근무하는 무급 휴직자에 대해서도 2개월 간 월 최대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에 문의를 하시면 그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휘: 소상공인 지원단을 찾아가면 자세한 얘기 들을 수 있겠네요. 

▶채현일: 네, 네. 

▷이상휘: 알겠습니다. 구청장님, PC방하고 노래방 이게 다중밀집 이용시설 아니겠습니까? 휴업 지원금을 제공을 하셨는데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위한 일시 휴업에 참여했는지 이것도 참 궁금한 얘기거든요. 

▶채현일: 저희 구 같은 경우는 노래연습장, PC방, 체육시설에 의해서 386개소이고요. 그리고 학원 및 교습소 266개소가 있는데요. 저희 구 같은 경우는 총 650군데가 동참을 했습니다. 4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그때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데요. 연속 8일 이상 휴업하는 경우에 최대 100만 원 그래서 저희 구 같은 경우는 6억 7,000만 원 정도 휴업지원금을 4월 달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상휘: 휴업 지원금 받는다고 해서 손해받는 부분이 다 채워지지 않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참석을 해 주셨네요.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이게 어떤 지원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채현일: 문화예술인 분들이 기존에 보면 각종 전시회나 공연이 계획돼 있었는데요. 이게 중단되니까 문화예술인들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상휘: 그렇겠죠. 

▶채현일: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게 구비 2억 5,000만원 정도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긴급 창작지원금이라고요. 개인에 40만 원, 단체에는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해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또 인건비 또 운영비 등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상휘: 문화예술이 옛날부터 춥고 배고픈 일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리도 영등포구청에서 이런 분들에 대한 배려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값 숙소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게 해외 입국자들에게 반값 숙소를 지원한다 이런 언론보도도 나왔었는데 이게 영등포구에 주소를 둔 해외 입국자만 대상으로 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건가요? 또 신청절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채현일: 저희 구에 주소를 두신 분이고요. 해외 입국자 분들 같은 경우는 확진자가 생기고 있고요. 또 확진자가 안 생기더라도 2주 간 자가격리를 가야 됩니다. 그런데 보통 집에 오면 가족 분들한테도 감염 우려가 있어서 오히려 그분들 같은 경우는 따로 호텔이나 숙소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가족들이 호텔로 가고 

▷이상휘: 아, 가족들이 호텔로 가고 

▶채현일: 오히려 자녀나 해외 입국 갔던 분이 편하게 집에서 있으면서 자가격리를 하는 건데요

▷이상휘: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채현일: 그렇게 해서 하고 있고 숙소의 비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50% 정도 할인을 해서 부담을 줄여주고 있고요 많은 분들께서 지금까지 스무 가족 정도 이렇게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이게 참 코로나19 때문에 숙박업소들 굉장히 위기를 맞았다고 이야기가 들리던데 이런 게 오히려 또 지원하는 그런 형태도 되겠네요 참 재미있습니다. 가족들은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자녀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격리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하게 한 그런 정책인데 참 재미있습니다. 구청장님, 초등학교 저학년 경우 아직도 개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영등포구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홈스쿨링 프로그램 제공하고 생각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또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채현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학교가 개학 연기가 되면서 학교에 못 가고 집에서 직접 교육하는 방식인데 어떤 홈스쿨링 같은 경우를 온라인 기반으로 저희가 3월 30일부터 제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일과표를 직접 만들고요 그리고 콘텐츠를 구성해서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소개할 게 저희 영등포구립도서관에서는 수요일 집으로 직접 책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도록 두문불출 도서대출

▷이상휘: 두문불출요? 

▶채현일: 집에 있다 보니까 책을 보고 싶어도 도서관 같은 경우도 지금 휴관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이게 택배로 배달이 되면 택배에 대한 수수료는 구청에서 부담을 하는 건가요? 

▶채현일: 네, 맞습니다. 

▷이상휘: 지금 개학이 자꾸 미뤄지다 보니까 집에서 아이들하고 지내기가 참 불편하신 분들도 많고 신경 쓰이는 분들도 많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홈스쿨링 프로그램은 호응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신가요? 

▶채현일: 네, 네. 많은 가족 분들이 이용하고 계시고요 특히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아이들이. 코로나19도 19입니다마는 눈에 띄는 소식도 하나가 있던데 문래근린공원에 구청장께서 영산홍 200주를 직접 심었다 이런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게 참 여러 나무 종류들이 많은데 왜 하필 영산홍을 선택하셔서 200주나 심었을까 이런 관심이 기울어지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채현일: 저희가 원래는 타 구도 마찬가지인데요. 식목일 행사가 다 취소가 됐습니다. 

▷이상휘: 네, 그랬었죠. 

▶채현일: 그런 과정에서 저희가 이런 영산홍의 꽃말이 희망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우리 영등포구민 서울시민 분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뜻으로 4월 5일 문래근린공원에서 가족 분들하고 함께 영산홍 200주를 식재를 했습니다. 

▷이상휘: 영산홍 꽃이 빨갛죠? 

▶채현일: 네. 

▷이상휘: 우리 구청장께서는 특별하게 영산홍을 좋아하십니까? 

▶채현일: 네, 좋아합니다. 

▷이상휘: 200주 심었으니까 주위가 아주 빨갛게 아주 예쁜 그런 모습을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꽃말이 희망이라고 영산홍의 꽃말이 희망이라고 하셨는데 희망을 주는 소식이 또 하나 들리는데요. 8살짜리 어린아이가 여자 어린아이가 마스크를 못 사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써달라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써달라하면서 저금통을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렸는데 그때 우리 구청장님 심정이 어떠셨는지 이게 소중한 돈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자랑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채현일: 그날 제가 직무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어린아이가 8세이고요 

▷이상휘: 아, 8살

▶채현일: 초등학교 이번에 들어가는 아이인데요. 일반 성인이 들기도 무거운 저금통을 갖고 왔더라고요. 그게 3년 동안 모은 거였는데 10만 원 정도 되는 거였습니다. 아이가 TV를 보고 마스크 구입하지 못한 어려운 이웃들을 보고 이걸 사용해 달라고 엄마한테 졸랐나 봐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직접 저희한테 줬고요 저희 사회복지협의회 기탁을 해서 어려운 이웃들 마스크나 소독제 사용하는 데 전달했습니다. 

▷이상휘: 이게 돈이 문제 금액이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여자 아주 어린아이가 저금통까지 들고 와서 사회에 기부를 하겠다 이런 마음들 이외에도 영등포구청에서는 기부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채현일: 네, 많습니다. 

▷이상휘: 이런 것들이 우리 대한민국이 내일로 가는 데 상당히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는 것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요즘 총선이라서 이런 거 보면 우리가 귀감이 된다는 생각도 해 보고요. 2분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요. 구청장님, 마지막으로 영등포구민하고 서울시민 그리고 이 방송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에게 자랑 좀 해 주시죠. 

▶채현일: 지금 같은 코로나 위기라는 전무후무하다고 합니다. 시민 구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하고요. 저희 영등포구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봄꽃 축제를 취소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에서 적극적인 동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다소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또 예방수칙 2m 거리두기 마스크 철저하게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아울러 금년에 못다한 봄꽃 나들이는 내년으로 밀어두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휘: 목소리가 되게 차분하신데

▶채현일: 감사합니다. 

▷이상휘: 아무래도 영등포구가 봄꽃의 명소들이 워낙 많아서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구청장님 속이 바짝바짝 타시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국민의 건강 구민의 건강이 최우선 아니겠습니까? 

▶채현일: 네, 맞습니다. 

▷이상휘: 여러 가지 정책 얘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채현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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