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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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이어서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정봉주: 네, 안녕하세요. 

▷이상휘: 요즘 속 많이 상하시고 힘드시죠? 워낙 뉴스 중심에 계신 분이라서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계신지요? 

▶정봉주: 정말 우리 후보자들이 13일 동안 눈물로 지새웠습니다. 너무 많은 지지자들이 진심으로 지지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가 몸담았던 민주당으로부터는 끝없이 홀대를 받고 온갖 견디기 힘든 그런 비난 비판에 시달리면서도 또 한편으로 지지자들이 정말 그렇게 열성으로 도와주시고 해서 한편으로 감사하고 한편으로 서러워서 13일 동안 눈물로 지새웠습니다. 

▷이상휘: 그렇지 않아도 오늘 연일 언론보도에 정봉주 최고위원의 심경을 다룬 그런 뉴스들이 많이 쏟아졌습니다마는 어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 상당히 강도가 높은 수위가 높은 그런 발언들을 하셨단 말이죠. 물론 진화를 하셨습니다마는 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떻습니까? 

▶정봉주: 정치 이전에 인간이거든요. 그 사람관계인데 정치라고 하는 것도 사람이 잘 살고 국민이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건데 그렇게 15년 20년 동안 좋은 관계를 지냈던 것을 선거 하나 때문에 저렇게 외면할 수 있을까 

▷이상휘: 참 정치가 그렇습니다. 

▶정봉주: 정치 이전에 저는 사람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는 표현을 썼어요 이런 거거든요 자식이 내 엄마라고 아빠라고 막 울부짖으면서 그러는데 또 다른 자식이 있는데 힘 있고 그렇다는 이유로 내쫓아서... 그걸 그렇게 반인륜적으로 내몰고 그러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가 오죽하면 제가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는 표현을 썼겠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힘을 갖고 자리를 앉고 그러더라도 국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우리 17명의 후보가 제가 임명한 후보 아니거든요. 저하고 손혜원 의원이 국회의원 해 봐라 해서 임명한 후보들이 아니고 대부분이 민주당과 이중 당정권을 갖고 있으면서 민주당에서부터 넘어온 당원들과 국민들 그분들 한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뽑은 후보들이에요. 그분들이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키려고 그렇게 노력했던 분들이거든요. 
그 민주당원이 뽑은 후보들이 그렇게 미울까 제 결론은 제가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린 결론이 내가 정봉주가 그렇게 미웠던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미웠다고 하는 것도 제가 크게 잘못한 것이 아니고 자기들이 근거도 없는 정무적 이유라고 하는 것 때문에 컷오프 시켰으면 그러면 가만히 있으면서 말 듣지 감히 우리한테 덤벼 그런데 이런 것밖에 결론을 내릴 수 없는데 이런 옹졸한 정치 이런 졸렬한 정치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비록 우리 후보들이 내일 결과로 6명이 되든 8명이 되든 10명이 되든 저는 이 후보님들이 국회의원이 돼서 정말 국민을 위해서 검찰개혁도 하고 언론개혁도 하고 이분들이 잘할 분들이지 하는 생각들면서 많이 섭섭했는데 이제 조금 더 제가 인격적으로 성찰하려면 저를 미워했던 그분들도 사랑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오늘 마지막 날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상휘: 위원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심경이 아주 복잡하셨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되면 골이 너무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는 걱정도 되거든요. 총선 끝나고 난 다음에 다시 연대를 한다든가 그런 움직임은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전망을 하신다면

▶정봉주: 어제 우리 후보님들이 지지자 분들이 혹시 불안해할까 봐 어제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했어요.

▷이상휘: 네, 봤습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만나자면 만나고 대화하자면 대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열린민주당은... 모든 것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섭섭한 것은 그분들도 섭섭하겠지만 사실은 저와 손혜원 의원이 많이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는데요. 또 선거 지나면 두들겨 맞은 우리가 괜찮다고 하면 다 끝나는 거거든요. 때린 사람 잘 모릅니다. 맞은 사람은 아프고 슬픈데

▷이상휘: 네, 그렇죠

▶정봉주: 저희가 저하고 손혜원 의원이 괜찮다고 그러고 넘어갈 수밖에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상휘: 괜찮다고 

▶정봉주: 힘 없는 자의 설움인데... 이번 선거를 지내면서 어제 저한테 문자가 500통 정도가 왔어요

▷이상휘: 아, 격려 문자가요? 

▶정봉주: 네, 그러면서 그분들이 그 문자를 읽고 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그 문자가 뭐냐 하면 같은 정치권에서 힘 있는 자라고 정봉주를 생각을 했는데 을의 서러움이 이렇게 큰 건지 자기들이 처음 알았습니다 하면서 문자를 보내주시고 두들겨 맞은 사람이 이해하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컷오프 되면서 나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입니다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저를 두들겨 팬 그분들 때문에 제가 민주당 하는 거 아니거든요. 대한민국 국민들 때문에 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그분들 때문에 민주당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좁은 마음 혹은 옹졸한 마음을 갖고 저를 두들겨 팬 분들은 오늘 내일 지나면 다 잊을 겁니다. 

▷이상휘: 말씀 들어보니까 정치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고민이 많습니다. 

▶정봉주: 또 이 방송이 불교방송 아닙니까? 

▷이상휘: 네, 그렇습니다. 

▶정봉주: 이해하고 돕고 사랑하고 그래야죠. 

▷이상휘: 충분히 이해되죠. 위원장님, 이번 총선에서 목표 정당 득표율 의석 어떻게 예상하고 계신가요? 

▶정봉주: 저희가 중간에 14.4%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고요. 그분들이 다시 불안한 마음 때문에 10% 아래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진 자체 기록도 갖고 있는데 마지막에 제가 조금 부적절한 표현을 했기는 했지만 어제 오늘 저희를 염려해 주는 분들이 꽤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일각에서는 정봉주가 역시 정치 고수는 고수다 그러면서 일부러 노이즈마케팅했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이상휘: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봉주: 그건 아니고요. 노이즈마케팅은 사실 국민들을 속이는 거거든요. 

▷이상휘: 그럼요 

▶정봉주: 그런 정치는 저는 하지 않았었고요. 안타까운 마음이 공감이 되고 그렇게 되면 다시 10% 중반대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해 보면서 현실적으로 아마 10~11% 정도의 지지가 나오지 않을까 

▷이상휘: 10~11% 

▶정봉주: 거기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데 기대는 10% 중반까지 해 보고요. 현실적으로 11~12 정도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7명 잘하면 8명

▷이상휘: 8명까지 

▶정봉주: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걸 방금도 얘기했지만 국민을 속이는 정치나 트릭을 쓰는 정치 이런 건 안 하려고 시작했고 착하고 정의롭자고 하는 그런 결의로 뭉친 후보들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7명 8명인데 너무나 안타까운 게 지금도 눈물나려고 그러는데 황희석 후보가 8번이에요. 

▷이상휘: 네, 네. 8번이죠. 

▶정봉주: 최강욱이 2번인데 최강욱 후보가 혼자 들어가서는 검찰개혁 못합니다. 너무 힘에 부쳐요 민주당 의원들 돕기는 하겠지만 변호사 출신들 분들이 검찰 무서워하기 때문에 최강욱이나 황희석처럼 목숨을 걸고 하지 않습니다. 황희석 후보까지 아니면 정말 해외 나가서도 노사모 활동을 했던 김성회 후보까지 김성회 후보가 10번인데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데 김성회 후보가 되려면 또 15% 지지가 넘어가야 됩니다.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황희석 후보까지는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이 방송을 듣고 계신 분들이 주위 분들에게 연락해 주시고 자기만 찍는 게 아니라 12번 꼭 열린민주당은 아는데 12번은 잘 몰라요. 

▷이상휘: 12번입니까? 

▶정봉주: 네, 네. 

▷이상휘: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말씀 듣고 보니까 감정이 상당히 복받치시는 것 같은 느낌 많이 듭니다. 제가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묻고 싶어서요. 기회가 되면 꼭 이 질문드리고 싶었는데 위원장님, 위원장님의 정치를 하시는 궁극적인 지향점 그 목표가 어디까지 입니까? 

▶정봉주: 저는 이번에 많은 분들이 후보님들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정봉주는 모든 걸 다 내려놨고, 손혜원은 모든 걸 다 바쳤다 막상 해 보니까 정치적 오늘도 마침 제 생일이에요. 

▷이상휘: 축하드리겠습니다. 

▶정봉주: 오늘이 정봉주의 젊게 보여서 그런데 그게 저한테 마이너스인데 정봉주의 환갑날입니다. 그런데 최선을 다해서 가는 것이지 그 뜻은 우리 불교방송 불자 분들이 듣는데 부처님의 큰 뜻을 이루는 거지 개인이 목표를 세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기생충 보면 송강호의 멋진 대사 있지 않습니까? 야,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이상휘: 계획이 다 있구나

▶정봉주: 계획하는 대로 너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저는 이번 선거 끝나면 실무적인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잠시 국민들의 눈과 시야에서 사라지려고 그럽니다. 그리고 다시 저를 불러내면 정치를 할 것이고 조용히 또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조용히 살 생각입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봉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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