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홍준원장(노형365준의원)

●연출 : 안지예기자

●진행 : 이병철기자

●2020년 4월 13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앵커멘트]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하루를 기대하면서 우리의 건강을 챙기는 시간입니다.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제주도민의 건강주치의 이홍준 원장

오늘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홍준] 안녕하십니까? 좋은아침입니다.

 

[이병철] 지난 시간, 조현병에 대해 알아봤잖아요.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유병율이 더 높아가고 있는데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낼 필요가 있겠다고 보여지는데요.

 

[이홍준] 현대 사회에는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많아 지고있습니다.
이런 환자분들을 외면 하지 말고 따듯한 마음으로 감싸주고 도움을 줄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철]그렇죠. 따뜻한 마음 그 마음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지?

 

[이홍준] 오늘은 조금 가벼운. 그러나 익숙한 단어. adhd 그리고 틱입니다.

 

[이병철] 우리가 흔히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adhd라 말하고 그랬잖아요. 예전에는 어린 아이들에게서 흔한 증상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성인 adhd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요?

 

[이홍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주의력결핍장애(add) 주로 학령기 이전 발병하는데요 성인 ADHD는 어렸을 때 ADHD를 겪은 뒤, 완치되지 않아 그 증세가 성인이 돼서도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남녀 구분없이 약 4% 정도 유병율을 보이고 있네요

 

[이병철] 성인의 경우 본인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가진단표가 언급되기도 하던데요.

 

[이홍준]

이런 표가 있긴 한데 성인 adhd 진단은 전문가들도 어려워 하는 것 중에 한가지입니다. 따라서 혼자서 판단하지말고 꼭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병철]스스로 자가진단을 하더라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을 텐데요. 아무튼, 그렇다면 왜 이런 증세가 생겨나는 걸 까요. 최근에는 비만이나 스트레스 나쁜 공기와 같은 것들도 언급되던데.... adhd의 원인과 치료 방법 알려주시죠.

 

[이홍준] 자연경과 상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로 진단을 받은 아동의 50~65% 이상은 그 증세가 성인기까지 지속됩니다. 성인이 되면 ADHD의 대표적 증상인 과잉행동은 상당 부분 사라지고, 집중력 부족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가 지속되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중요한 약속을 잊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건망증이 흔한 문제가 됩니다. 또한 충동적 성향으로 인한 알코올 남용, 반사회적 인격장애, 폭발성 인격장애, 부부 관계의 불화, 계획성 없는 무분별한 돈 관리, 범법행위, 잦은 직장 바꾸기, 직업 상실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일상 생활 수행과 결혼 생활, 사회적 적응을 어렵게 합니다.

성인 ADHD치료는 약물치료 등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진단의 체계화가 완전히 이루어있지 않고, 증상도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가 보다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성인 ADHD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인터넷이나 책 등을 통해 혼자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을 받고 치료 시작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병철] 결국 다양한 형태로 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꼭 전문가와 상담하라는 말씀이시네요. 또 이와 비슷하게 생활 속에서 접하는 것이 틱 장애입니다. 틱 장애, 어떤 건지 먼저 살펴볼까요.

 

[이홍준] 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 비율동적,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합니다. 틱은 나타나는 근육군과 양상에 따라서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구분됩니다.

틱은 순간적인 눈 깜박임, 목 경련, 얼굴 찡그림이나 어깨 으쓱임 등으로 나타납니다. 복합틱은 단순 운동 틱과 달리 한 군데 이상의 근육을 침범한 얼굴 표정, 만지기, 냄새를 맡거나 뛰기, 발 구르기 혹은 욕설행동증과 같은 좀 더 통합적이고 마치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과 같은 양상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기침이 너무 오래간다고 초등학생 자녀를 대리고 병원에 온 환자가 있는데요 , 그학생은 단순 음성틱이 의심 돼서 약물치료하고 호전된게 기억이 납니다.

 

[이병철] 한편으로 보면 틱 장애를 가진 분을 보면 솔직히 무섭기도 한데...이런 분들을 이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이겠네요. 그럼 틱 장애를 치료와 경과는 어떻게 됩니까.

 

[이홍준]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행동치료, 신경수술적 처치의 세범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먼저 약물치료는 학교, 사회에서의 기능 수준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틱 증상으로 인해 아이가 학업 성취에 영향을 받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등 적응 상에 어려움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행동치료가 있습니다. 틱 장애와 뚜렛 장애에 사용되어 온 행동치료에는 이완훈련, 자기 관찰, 습관반전 등이 있습니다. 행동치료 중 아동에게 직접 가르칠 수있는 습관 반전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틱 증상을 하기 전 전조 감각충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대개 10세 이후면 전조 감각 충동을느낄 수 있으며 아이에게 직접 틱을 하기 전 느끼는 감각에 대해서 물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틱에 대한 경쟁적 반응을 실시하게 해야 합니다. 즉, 예를 들어 고개를 뒤로 젖히는 운동틱을 갖고 있는 경우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게 합니다.

이때 반드시 틱을 한 근육을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편하게 생각하는 다른 부분의 행동(주먹 쥐기, 눈 질끈 감기)으로 대치해도 됩니다. 위와 같은 경쟁적 반응이 주변으로부터 덜 병적으로 보이는 행동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얻어야만 합니다. 훈련은 매일 시간을 정해서 1주일은 열심히 해야 합니다. 모든 가족이 알고충분히 격려하여야 합니다.

병의 경과는 12-13세 경에 증상이 가장 악화되고 16-30세 사이에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병철] 그러니까. 10대 초반에 증상이 가장 악화되고 청소년에서 청년이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가벼운 틱증상은 저절로 호전된다면서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어떻게 도움을 주면 될까요?

 

[이홍준] 가장 흔한 증상은 눈 깜빡거림, 코 찡긋하기, 머리 뒤로 젖히기 등의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점차 진행되어 복합틱으로 갈 수 도 있고
이런 질환은 공존질환이 있습니다.
adhd , 강박장애 , 기타 행동장애 등 이런 공존 질환이 흔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전문가와 상담을 받고 함께 고쳐나가면 되겠습니다.

 

[이병철]오늘 함께해주신 이홍준 원장님 감사드리고, 다음 시간에도 건강을 좋은 말씀 기대하겠습니다.

 

[이홍준]감사합니다. 이번 주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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