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0% 감축 위해 무기구매 중단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무기 도입을 유예하기로 하면서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2대에 대한 추가 구매 협상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간 방콕포스트는 전날(11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국방부 장관을 겸하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군의 무기구매 계획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국방차관은 지난 10일 쁘라윳 총리를 만나 코로나19 대응 예산 확보를 위해 국방예산을 10%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쁘라윳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군의 중국산 잠수함 2대 추가 구매뿐만 아니라 공군의 항공기 개량 및 새 훈련기 구매 계획을 포함한 군의 모든 무기도입 계획을 중단(halt)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협상 과정을 잘 아는 한 외교·안보 소식통은 "기존 12대 외에 추가로 T-50 2대를 도입하는 협상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태국 공군간 진행 중이었다"면서 "이번 총리 지시에 따라 추가 구매 협상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KAI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태국에 T-50 12대가 수출됐으며, 이 가운데 2015년에 1차 수출한 4대는 실전 배치를 마쳤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