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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불교계는 중국에 마스크와 긴급 구호기금 등을 전달했는데요.

강도 높은 방역 속에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는 중국은 이제 우리나라에 마스크 등을 전하며 보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화부 홍진호 기자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진호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홍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중국 불교계가 어제 조계종에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했다고요?

 

네 맞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습니다.

조계종은 지난 2월 싱하이밍 대사 취임 직후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국에 긴급 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는데요.

싱하이밍 대사는 이번 마스크 전달은 이전 도움에 대한 작은 답례라고 말하며, 특히 스님들의 기도와 성원에 큰 힘을 얻었다며, 양국 간 더욱 진전 된 교류확대를 희망했습니다. 

 

네 그렇군요.

근데 이 마스크를 전달 한 것은 주한 중국대사, 그러니깐 중국 정부 차원이지만, 마스크를 기증한 것은 중국 동화선사 이지요?

 

네 맞습니다.

사실 중국 동화선사가 마스크 10만장을 한국에 기부한 이유도, 이전에 조계종 의왕 청계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화선사에 마스크를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기금 전달식 직후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 했는데요.

코로나19가 본격화 되자 항공편 급감 등으로 준비했던 마스크를 많이 보내지 못했는데, 너무나 많은 마스크를 중국에서 보내 줘서 더욱 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성행스님은 청계사와 동화선사가 교류를 시작한지 6년째라며, 한중 양국의 불교계가 코로나19로 깊어진 우정을 앞으로 더욱 확대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불교계뿐만이 아니고 대한적십자사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610만 개의 마스크를 기증 받았다고요?

 

네 맞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이 지난 수요일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에게 코로나19 극복 기금 7300만원을 전달하고 환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은 월주스님과 이전 부터 인연이 깊은데요. 

박 회장은 20여 년 전부터 월주스님이 故 김수환 추기경 등 이웃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적십자사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이들을 도와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나라에 도움을 주면 준만큼 다시 받게 되고, 기부가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지구촌공생회는 여러 단체 중에 어떻게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를 하게 되었나요?

 

네 우선 지구촌공생회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의료진들의 마스크와 방호복 등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모금 활동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국가적 재난에 함께 해야 한다는 뜻에 많은 불자들이 적극적으로 모연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당초 의사협회 등에 기부 의사를 전하기도 했지만, 대한적십자사가 대구경북지역에 2개의 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어 의료진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기부가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진다는 말이 참 인상 적인데요. 끝으로 조계종과 대한적십자사가 중국 등에서 기부 받은 마스크는 앞으로 어떻게 쓰여지나요?

 

우선 조계종이 어제 받은 10만장의 마스크는 전국 24개 교구본사에 전달 할 예정입니다.

수량이 많다보니 우선 각 교구본사에 나눠서 보내면, 각 교구에서 일선 사찰과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눠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대만 불광산사로부터 받은 8천여장의 마스크를 국내 복지시설과 이주민 단체 등에 배부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또한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받은 마스크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과 사회 취약계층에 먼저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 홍진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BBS 문화부 홍진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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