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1919년 오늘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오직 민족을 위해 살다간 백범 김구 선생의 사회통합 정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첫 소식 홍진호 기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이전 보다 조용하지만,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35개의 비례정당이 난립한 가운데, 사회 각계 원로들 또한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등, 우리 사회의 진영논리는 더욱 공고해 지는 분위기입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영으로 따지면 갈려서 있잖아요...그래서 어쨌든 그런 성명이 원로들을 통해서 나오고 그래서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인데...]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광복 이후에도 끝까지 민족 통합을 주창하다 1949년 6월 26일 암살 당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한해 전인 1948년에 ‘남북정치지도자회담’을 제안하는 등, 백범은 단독 선거를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그의 투철한 민족정신은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의 눈을 피해 마곡사로 은신해 원종이라는 스님으로 살면서 깊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3.1운동 이후 먼 이국에서 임시정부를 이끌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백범은 광복 후 다시 찾은 마곡사에서 만물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 '제행무상'을 실감했습니다.

[원경스님/ 마곡사 주지 (2019. 8. 9 BBS NEWS 中에서): 1946년에 해방 이후에 마곡사를 방문해서 이곳에 하루 저녁 주무시고 가면서 회고한 게 옛날에 같이 승려생활 하신 분들이 한 분도 없어 섭섭하다고...]

4.15총선을 앞두고 진영논리 속에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요즘, 오직 민족만을 위해 살다 간 백범의 생애와 사상에서 상생과 통합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