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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불교계가 조계종에 마스크를 보시하는 등 잇따라 구호의 손길을 전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양국 불교의 황금유대가 더욱 공고해 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마스크 10만장 전달식에 나란히 참석해, 지속적인 한중불교문화교류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첫 소식 홍진호 기자입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싱하이밍 대사의 취임 직후 조계종이 1억 원의 코로나19 긴급 구호 기금을 중국에 보낸데 대한 보답 차원입니다.

특히 싱하이밍 대사는 호전 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며, 앞으로 양국 교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확대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빨리 회복해서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돼서 양국 간의 교류 물적 인적교류가 원상회복뿐만 아니라 가 일층 강화했으면 합니다. 양국 간의 좋은 일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마스크를 기부한 중국 동화선사와 물품이 무사히 도착하도록 애써준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를 계기로 양국 불교계가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우정이 더욱 돈독해 졌다며, 이같은 교류가 양국의 외교와 경제로도 이어지기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의 무사한 개최를 염원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지금 우리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10월달에 계획이 되어 있는데 작년에 중국 주혜시 가서 했지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되는데 아마 그때 까지는 해결이 돼서 무난히 10월 달에 진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마스크 기증은 조계종 의왕 청계사와 중국 동화선사와의 오랜 교류와 인연이, 종단과 주한 중국대사관 차원의 협력으로 이어지면서 성사됐습니다.

현재 중국 동화선사의 스님 1명이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있는 등, 코로나19를 겪으며, 양국 불교계의 교류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행스님/ 의왕 청계사 주지: 동화선사 스님이 한국에서 또 공부를 하고 있고 계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한국과 중국 또 불교관계가 더욱더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탠딩] 동북아시아 불교의 원류인 중국과 근대이후 불교의 전통을 올곧게 계승한 한국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앙 속에서 한중 불교의 황금유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조계종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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