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김 후보, 유치원 3법 왜 반대 했느냐”
김수민, “변 후보, 아이 키워본지 오래돼서…보육 관련 공약 없느냐”
‘오창읍 행정구역 분리’ 질문에 김수민‧변재일 모두 ‘반대’

제21대 총선 청주 청원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왼쪽),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오른쪽).

제21대 총선 청주 청원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가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치열한 정치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늘(9일) BBS청주불교방송, HCN충북방송, 충북일보가 공동주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서로 자신이 ‘청주 청원선거구 국회의원의 적임자’임을 자신했습니다.

‘F35A스텔스 전투기가 도입된 청주공군기지에 지난해 말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배치되면서 변 후보의 미호천 복합신도시 개발 공약과 김 후보의 북서부벨트 균형발전 공약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공통 질문에 두 후보 모두 “문제될 게 없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변 후보는 “청주공항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는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미호천 복합신도시 개발 공약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 역시 “북서부벨트 조성은 청주공항을 살리는 청주의 미래먹거리 공약”이라며 “북한의 위협으로 중단될 성격의 공약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상호토론에서 두 후보는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변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중 ‘오창저수지 둘레길 조성’ 공약에 대해 “오창저수지의 소유권자가 누구인지, 관리자가 누구인지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공약을 그대로 베껴낸 것 아니냐”고 맹공을 펼쳤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국회의원 자질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의지”라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방사광가속기 호남 유치 약속 발언’을 두고 변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김 후보는 “변 후보의 첫 번째 공약에도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가 기재되어있지만 같은 당의 대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변 후보는 “이 대표의 실수에 저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지만 ‘충북도와의 공정경쟁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생략됐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인구 7만에 달하는 청주 오창읍의 행정구역 분리에 대한 유권자에 질문엔 두 후보가 ‘분리 반대’라는 사실상 같은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변 후보는 “오창읍을 분리해 동으로 전환할 경우 읍 단위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이 사라질 수 있어, 오창읍을 서기관 자리로 승격시키거나 청주시 출장소를 설치하는 방법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고, 김 후보 역시 “현실대안으로 ‘대읍제’를 추진해 행정서비스 불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며 변의원과 생각을 같이 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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