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2026년 개항은 커녕 착공도 못할 지경...대통령.부산시장이 '결자해지'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부산 지원유세에서 화약고인 ‘신공항’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언급을 꺼리던 미래통합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래통합당 서병수 부산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4년 전 총선 당시 부산에서 5석만 주면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겠다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또 다시 표를 의식한 기만전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병수 미래통합당 부산선대위원장은 이낙연 전 총리가 부산에 와서 부산이 제2의 도시’, ‘대한민국의 관문’ 운운하며 “신공항 문제를 포함한 부산 현안을 정부와 민주당이 풀어가겠다”고 밝힌 것은 총선을 의식한 전형적인 선거용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당시 부산시장으로 김해신공항‘ 결정을 왜 수용할 수 밖에 없었는지 헤아려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2002년부터 15년 동안 시간을 끌다 간신히 합의한 공항인 김해신공항이라도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어보자는 단 하나의 염원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김해신공항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서 지금은 내년 착공 준비에 한창 바빠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말뿐이며 2026년 개항해야 하는데, 지금은 2026년에 착공조차 못 할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당장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하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김해신공항은 김해신공항대로 건설하면서 앞으로 가덕도 신공항도 동시에 추진하겠노라 결단한다면, 그 또한 손뼉을 치며 환영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오거돈 부산시장께서 결자해지하실 것을 호소한다며 김해신공항부터 제대로 만들어놓고 그 다음에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해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검증이 필요하다며 부산과 경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돕고 부울경 시도지사들이 나서면서 국무총리실에서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낙연 총리가 이끌었던 국무총리실은 검증단 구성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검증 결론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