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의 공범으로 지목된 1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혐의를 받는 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연갈색 모자를 착용한 채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강 씨는 “조주빈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강 씨는 '부따'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며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이 곳에서 얻은 범죄수익금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 변호사는 조 씨 외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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