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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지난 2일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불참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앵커>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자! (네~ 광주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기자> 국내 첫 노사민정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바로 '광주형 일자리' 인데요. 그런데 최근 노동계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노사민정 협의회에 노동계 대표로 참여한 한국노총은 광주형 일자리가 정치놀음으로 전락했다며 사업 참여중단과 노사상생발전 협약파기를 선언했는데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윤종해 의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광주형일자리가 궤도를 이탈하고 좌초위기에 내몰린 가장 큰 책임은  이용섭 시장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번 협약 파기는) 지나치게 현대차에 의존하는 광주시의 무능과 전략부재 탓입니다. 한마디로 현대차의 전략에 말려 꼭둑각시가 됐습니다."

<앵커> 노동계 반발에 대해 광주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 취임이후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는데요. 최근 완성차 공장 착공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불참선언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입니다.

광주시는 일단 노동계가 협약 파기 이유로 제시한 요구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하는 등 노동계 달래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용섭 광주시장의 말입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지역 노동계와 함께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광주시민들의 일자리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외면하지 마시고 지역 노동계가 함께 해주시길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일자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자동차업체 근로자 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공장을 건립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일자리 모델인데요

지난해 광주시와 현대차간에 투자협약이 체결된데 이어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했고 지난해 말에는 자동차 공장이 착공돼 현재 8%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10만대 규모로 경형(輕型 )SUV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 근거가  '상생형일자리’를 근거로 하고 있기때문에 노동계참여 없이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수 없는 상황인데요..한국노총은 노조를 동등한 대화파트너로 인정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입장이 바뀔 수 있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광주시는 일단 내일(9일) 열리는 노사민정협의회 회의에서 노동계의 협약 파기에 따른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일자리의 매듭을 풀기위한 해법의 키워드는  말그대로 상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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