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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느슨해진 유흥업소 출입...‘조용한 전파자’ 대책은?
배재수 기자 | 승인 2020.04.08 17:35

 

< 앵커 >

최근 유흥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시가 시내 유흥업소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라는 사실상의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확진자수가 줄면서 다소 느슨해진 안전불감증이 은밀히 유흥업소를 출입하는 ‘조용한 전파자’들을 낳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사회부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사회부 배재수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 나와 계시죠?

 

< 기자 >

네, 서울시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먼저,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가 어떻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전후 사정부터 궁금한데요, 어떻게 된 겁니까?

 

< 기자 >

네,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를 감염시킨 확진자는 가수 출신 연예인 ‘윤학’씨입니다.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30대 남성인데요,  

한일 드라마와 국내 유명 뮤지컬에서도 활약하면서, 새로운 그룹명으로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가수 활동을 겸해왔다고 합니다.

윤 씨는 최근 일본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달 24일 귀국해, 거주지인 서초구 양재1동에 머물다 사흘 뒤인 27일 금요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인 지난달 31일 화요일, 서초구 보건소를 찾았고요, 결국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아 서초구 27번 확진환자로 등록됐습니다.

문제는 윤 씨의 귀국 후 행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현재 강남구 44번 확진자로 등록된 여성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이 44번 여성은 다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신의 숙소 룸메이트 51번 여성을 감염시키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44번 확진 여성이 하루 밤에도 수백 명의 손님들이 드나드는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사자로 확인됐다는 데 있습니다. 

유흥업소명은 ‘ㅋㅋ & 트렌트’ 라고 하고요, 현재 해당업소는 영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가능한 한 공개한다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해당 업소명이 'ㅋㅋ 트랜드'라는 것을 지금 공개하는 바입니다.” 

 

< 앵커 >

해당 유흥업소가 하루 방문객이 수백 명이라면 추가 집단감염 우려가 있지 않겠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조사해봤는데요, 44번 유흥업소 종사자가 접촉한 업소 내 사람들은 모두 118명이었습니다.

현재 이들 모두 자가 격리 상태로 전수검사가 실시 중이라고 하고요, 이 가운데 이미 검사를 마친 18명은 다행히 음성이 나온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추가 감염 가능성은 조금 낮게 보고 있는데요, 

해당업소가 윤 씨의 확진 판정 다음날인 지난 2일부터 휴업했는데, 44번 확진자의 룸메이트였던 51번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첫 증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즉, 전파 가능한 기간에는 해당 업소에 근무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늘부터 시내 모든 유흥업소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사회 전반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도 버젓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들이 있나봅니다?

 

< 기자 >

네, 서울시가 파악하고 있는 클럽과 콜라텍, 유흥주점 같은 시내 유흥업소는 모두 2천백46곳인데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행되면서 이들 업소들에 대해 현장점검과 일시 휴업이 권고돼 현재까지 80%가 휴폐업 상탭니다.

하지만 나머지 강남과 홍대 주변 4백22곳의 업소는 여전히 영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 업소 가운데 일부는 휴업 권장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은밀히 길거리 호객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가짜 사진 등을 보여주거나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고 과대 홍보하면서 고객을 유치해왔다고 합니다. 

 

< 앵커 >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데, 유흥업소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건 안전의식이 다소 느슨해진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 기자 >

네, 최근 확진자가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안전불감증이 생긴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입니다.
“잠시 멈춤에 대한 피로감은 잘 알지만, 여전히 긴장해야 합니다. 특히 일부 젊은이들이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합니다.”

긴급 사태가 선언된 일본의 경우도 유흥업소 출입을 숨기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일본 NHK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40% 정도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일본 당국은 이들이 야간 유흥업소 등을 방문했다가 행적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남 유흥업소에 대한 추가 감염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보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사회부 배재수 기자였습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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