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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연예인과 접촉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서울시가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시내 유흥업소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시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14명 더 늘어난 581명.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도 2명 집계됐는데, 서울시내에서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폐암 말기 확정을 받은 44살 남성 A모 씨는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으로 근무하던 아내에게서 감염된 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91살의 고령 환자인 B모 씨는 집단발병이 발생한 가산디지털센터에서 근무한 외손자와 접촉한 뒤, 서울의료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세상을 등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해외 입국자가 대부분 수도권으로 몰리고, 유흥업소의 영업이 계속되면서, 서울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는 우선, 해외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입니다.
"해외입국자 한 분 한 분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2주 동안만, 제발 2주 동안만 멈추어 주십시오. 시민들의 강력한 협조로 이겨가고 있는 이 전투에 걸림돌이 되지 말아 주십시오."

시는 또, 2명의 여성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의 대형 유흥주점을 포함한 시내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클럽과 유흥주점, 콜라텍 등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와 함께 시는 학부모들을 상대로 "당분간 학원과 교습소에 자녀들을 보내지 말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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