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퇴임후 처음으로 경북도청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 성금을 전달했다.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오늘(8일) 퇴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김 전 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전정에 마중 나온 이철우 도지사, 간부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3층 접견실로 이동해 20여 분간 이 도지사와 차담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도지사는 이철우 도지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실시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 등에 찬사를 보내고 대구경북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김 전 도지사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 때나 올 수 없어 좀 늦었지만 이 지사를 돕기도 하고 건의할 것은 하겠고, 힘을 보태 함께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도지사는 영남의 정체성과 지도자의 역량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 전 도지사는 “이 지사는 영남의 정신과 정체성, 혼을 갖췄고 이 지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사 행보에 그림을 잘 그려줘야 한다”는 정치적 함의를 담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선거가 끝나면 대구경북 통합을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도민 경제 살리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그 때 상의를 드리겠고, 지혜를 보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구미시장과 경북도지사 6선 단체장을 지낸 김 전 도지사는 2018년 6월 퇴임이후 필리핀 유학길에 올라 조만간 유학을 마칠 예정입니다.

김 전 도지사 재임시절 정무부지사로 인연을 맺은 이 도지사는 지난해 필리핀 경제협력을 위한 해외출장길에 현지에서 유학 중이던 김 전 도지사를 예방해 '돈독한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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