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온라인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청주 원평중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유 장관은 쌍방향 원격수업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학부모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7일) 청주 원평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원평중은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0명 내외로, '소규모 그룹형 원격수업'을 운영하게 되는 학교입니다.

유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학교는 멈춰선 안된다"며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시행 과정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믿고 협력한다면 교육을 새롭게 혁신할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며 원격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말입니다.

유 장관은 쌍방향 원격수업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학부모 4명과도 화상 간담회를 진행해 고충과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유 장관은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답답할 것도 같다"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학교에서 반가운 얼굴로 만나는 날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다독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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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밖에도 유 장관은 학교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와 방역용품 현황, 스마트기기 지원 상황 등을 살폈습니다.

다행히 이날 진행된 쌍방향 원격수업과 화상 간담회에서는 화면 끊김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온라인 개학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실제 최근 학습 진행 상황을 관리하는 원격수업 사이트 'e학습터'는 인프라 증설 작업을 벌이던 중 학급방 개설과 과제 활동 등의 하루치 자료가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유 장관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날 점검에서 원격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 등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이해와 교육현장의 지원 등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개학일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도교육청도 코로나19 교육자료 제작·배포와 스마트 기기 대여 등 원격수업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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