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9일 개학 앞두고 기기보급-콘텐츠 준비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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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사태로 오는 9일부터 전국의 고3, 중3 학생들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함께 원격수업으로 신학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용 기자?<네 세종 교육부입니다.>

코로나19 감염사태에 따른 전무후무한 온라인 개학이죠? 순차적으로 이뤄지죠?

 

네, 올해 신학기 개학은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 540만명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시작합니다.

모레 9일부터 고3과 중3학생들이 먼저 시작하고, 고 1,2, 중 1,2, 초등 4,5,6학년이 16일, 초등 1,2,3학년이 20일에 시작합니다.

[인서트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 165개국의 학교가 현재 휴업 중이며, 전 세계 학생들의 87%인 15억 명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까지 바뀌어야 하고 감염병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저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원격교육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현장의 원격수업 준비상황일텐데, 어떤가요?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눠볼수 있는데요.

하드웨어인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활용할 스마트기기나 컴퓨터 등입니다.

현재 교육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회의를 갖고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내일까지 고3, 중3 학생의 경우, 중위소득 50%이하 학생 등에게 기기 보급을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서트2]

박백범 교육부 차관입니다.

“당초에 저희들 학사일정을 발표할 때 이틀간의 적응기간을 두었습니다. 그러니까 9일날 내일모레 개학을 하면 목요일(9일) 금요일(10일)은 적응기간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수업은 다음주 월요일(13일)부터 해달라고 해놓았구요. 다음단계도 마찬가지구요.”

다음은 교사들의 원격수업 준비나 콘텐츠 부분인 소프트웨어분야인데요.

교육부는 교사들의 우수사례 공유나 원격연수 지원, 초등학생을 위한 'e학습터'와 중고등학생을 위한 'EBS 온라인클래스'를 활용하도록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이 사실상 등교수업처럼 이뤄진다는데 수업이나 출결,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네 원격수업도 등교수업처럼 학생의 학습태도평가나 출석 확인 등이 똑같이 이뤄집니다.

[인서트3.]

먼저 유은혜 부총리의 말을 들어보시죠

“온라인 개학은 처음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어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반드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이 원격수업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들께서 현재도 이미 진행하고 계시는 과제 제시형과 EBS 동영상 등 콘텐츠 제시형도 모두 원격수업으로 인정됩니다. ”

교육부는 오늘 관련 지침을 담은 원격수업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에 안내했습니다.

다만 20일부터 개학하는 초등 1, 2 저학년은 원격수업대신 EBS 방송과 가정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전무후무한 원격수업입니다.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현재로서는 중대한 사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감염병 상황 등에 비춰 등교수업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장 20일이후부터 학생 수만명이 동시에 접속하게 될 인터넷 상황이나 스마트기기의 프로그램 보안문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의 역량이 천차만별이다보니 이런 부분에 우려가 있습니다.

접속불량에 따른 학습차질이나 교사역량 차이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차이가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능이 2주일 가량 연기되고 초유의 원격수업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 수험생 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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