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이 이제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후보자들 간의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총선판이 진흙탕 싸움이 되어가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북지역 총선이 정책 선거가 아닌 네거티브 선거전이 되고 있습니다.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지역 발전에 대한 고민 없이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며 이 후보를 향한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 후보의 발언에 이 후보는 “충주시민들은 김 후보가 정치신인이라면서 구태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맞받아쳤습니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서는 플래카드의 문구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통합당 박덕흠 후보의 선거 현수막에 ‘3선 의원’이라고 적시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2선의 박 후보가 허위사실을 기재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통합당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3선 의원을 만들어달라는 뜻이었다"며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현격한 격차로 뒤지자 민심 호도용으로 네거티브를 펼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청주 흥덕선거구에 출마한 도종환 후보가 청주BBS 토론회에서 “북한보다 우리가 더 미사일을 많이 쏘고 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통합당은 “북한이 우리보다 미사일을 덜 쏴서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며 “대체 도 후보는 어느 나라 국회의원 후보인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후보자 자신의 역량을 보여줘야 할 선거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얼룩지면서 유권자들의 실망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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