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사회복무요원들의 관리 감독을 맡았던 전현직 공무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사회복무요원 최 모 씨와 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강 모 씨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이 없는 사회복무요원들이 공무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해당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최 씨는 주민센터에서 박사방 피해자 등 2백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17명의 정보를 조주빈 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강 씨 역시 구청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조 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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