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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15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문화, 종교 분야 총선 공약을 들여다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사상 첫 준 연동형 비례제 도입으로 인해 프레임 대결이 선명성을 띄면서 각 정당이나 후보간에 정책 대결은 수면 아래에 묻힌 양상입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보건, 경제 이슈에만 관심이 모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문화, 종교 분야 공약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먼저, 각 당의 1순위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민주당은 벤처 기업 육성을, 통합당과 민생당은 감염병 피해지원을, 정의당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내세웠고 열린민주당은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를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문화 공약엔 무엇이 담겼을까.

각당의 정책공약집을 살펴봤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고는 ‘문화 예술 정책의 부재’ 지적은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화 강국’을 목표로 창의적 생산활동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화예술 기관의 실업보험제도 구축과 예술인 프리랜서 국민연금 지원, 신진 예술인 창작장려금 지원 등이 그것입니다.

INT1.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본부장

“더불어민주당의 문화분야 핵심공약은 문화예술의 창조적 역량 강화와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증진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첫번째로 문화예술 전문기관이 관할하는 문화예술 전문 실업보험제도를 도입하고...."

미래통합당에선 청년 신인 예술인들의 문화 마켓과 전국 거점별 예술인 문화거리 조성 공약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청년 공약에 한 줄 끼워넣는 정도 비중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마저도 비례대표 선거를 위해 우후죽순 격으로 탄생한 위성정당이나 다른 야당에선 아예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후보 공약 가운데서도 간간이 문화나 불교 관련 공약이 눈에 띄지만, 지역 맞춤형 공약이다보니, 모호하고 포괄적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INT2. 김성수/문화평론가

"총체적으로 문화예술정책의 큰 그림들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문화 예술인들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우연의 산물에 불과하게 되는...“

해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조계종은 총선을 앞두고 문화 정책과 공약을 후보와 정당에 적극 제안했습니다.

조계종이 정치권에 건넨 정책 자료집엔 국립공원과 불교문화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국가공원청과 불교 문화유산본부 신설, 사회통합을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등이 제시됐습니다.

INT3.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BBS 이상휘의 아침저널中)

“국가공원청 설치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차별금지법은 사실 민주당에서 계속 하자고 하는 부분이거든요.”

INT4. 김철근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BBS 이상휘의 아침저널中)

“내용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훌륭한 대안들이 많이 있다...조계종에서 말씀하신 그런 내용들 총선이 끝나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S/U)“이번 선거에서 문화를 더 확산하고 풍성하게 할 후보자와 정당이 선택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정책과 공약이 없던 당선자나 정당이 얼마나 깊이있게 문화와 종교를 이야기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BBS 뉴스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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