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제주도청 공보관실 김신아 주무관

● 진 행 : 이병철 기자

● 2020년 4월 7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도정 소식

[이병철] 매주 화요일, 제주지역의 알찬 소식을 전해주는 도정 소식 시간입니다. 오늘도 제주도청 공보관실 김신아 주무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신아] 안녕하세요.

[이병철] 제주공항이 제2의 국경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요.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특별행정명령이 발동됐다면서요?

[김신아] 네 맞습니다. 제주도가 해외입국자 중에서 공항과 항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와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최근 해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치인데요.

이에 따라 항공편과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에 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입도 즉시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검체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처분(명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는 등 엄정히 대응할 방침인데요.

감염병법이 강화되면서 위반자는 지난 5일부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활동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감염병법 등 관련 법률의 행정처분과는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 등 방역 비용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주도의 특별행정명령에 해외 입국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병철] 코로나19 여파 제주에서의 국제적인 행사인 제주포럼이 11월로 연기되네요?

[김신아] 네 맞습니다. 당초 오는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1월로 연기됩니다.

제주도와 제주포럼조직위원회는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을 대주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해외 유입으로 인한 국내 확산 방지와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기로 잠정 연기하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1년 시작된 제주평화포럼은 2011년 제주포럼으로 명칭 변경 후 연례적으로 개최돼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일정이 조정됐습니다.

일정 조정에 따른 개최까지 시간이 많은 만큼 재협의를 통해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많이 참석하길 기대합니다.

[이병철] 요즘 코로나로 가정 육아에 힘든 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네요?

[김신아] 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야외활동도 못하시고 집안에서만 육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힘드실텐데요.

제주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가정 육아로 지친 부모들에게 다양한 가정양육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놀이방법을 담은 놀이북을 집앞까지 배달하는 ‘놀이북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데요.

놀이북 딜리버리 서비스는 자녀와 부모들이 즐겁게 놀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신청은 전화(746-2211), 이메일(jda2211@hanmail.net), 페이스북 제주도육아종합지원센터 메시지 등으로 할 수 있으며, 놀이북은 매주 금요일 일괄 배송됩니다.

제주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영유아의 발달, 문제행동, 양육방법 등 무료 상담도 가능하시고 많은 정보를 제공받으실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동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4월 13일부터 아동돌봄 쿠폰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정부의 한시적 아동양육지원 사업의 일환인데요. 지급대상은 2020년 3월 현재 아동수당을 받고 있는 만 7세미만 아동입니다.

도내 대상자는 3만 9280명이고 1인당 40만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되며 동네마트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합니다. 카드발급 신청 등 확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가급적 복지로 앱이나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병철] 72년 만에 4.3유족들의 정신적 치유의 창구가 될 4.3트라우마센터가 운영에 들어간다면서요?

[김신아] 네 맞습니다. 이달 말부터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시범운영됩니다.

제주시 이도2동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옛 제주세무서)에 들어서는 4·3트라우마센터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1명,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1명 등 모두 7명이 근무하는데요.

고문과 상해로 후유 장애를 앓고 있는 생존 희생자와 수형인, 고령 유족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료, 집단상담, 미술·음악 등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5년 4·3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생존 희생자의 39.1%, 유족의 11.1%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고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생존 희생자의 41.8%, 유족의 20.4%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등도 우울증을 보였습니다.

4·3 후유증의 치료를 위한 트라우마센터 운영 역시 도민들의 숙원이었습니다.

4·3트라우마센터 시범 운영을 통해 지난 72년간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가슴에 품어 오신 유족들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