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BBS·HCN·충북일보 공동주최 총선토론회
정우택, 지역구 강탈 논란에 "본의 아니다"
도종환, 지역구 소홀 비판에 "이슈화 피한 것"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청주BBS와 HCN충북방송이 함께 선정한 질문들에 진땀을 뺐습니다.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지역구 강탈’ 논란에 대해, 민주당 도종환 후보는 ‘지역구 소홀’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어서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먼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같은 당 김양희 후보가 공들였던 지역구를 빼앗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정 후보는 본의가 아니었다며 당의 결정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서트1
통합당 정우택 후보의 말입니다.

["공천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면 저는 상당구를 지켰을 겁니다…당의 결정사항이지 제 본의에 의해서 옮겨진 게 아니다. 따라서 지역을 빼앗았다. 이런 표현은 전혀 적합한 표현이 아니라는 점을 저는 다시 한번 강조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에게는 한국문학관 유치 활동과 KTX 세종역에 대해 미온적인 대응을 했는데 그동안 지역구에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이에 도 후보는 "한국문학관 유치 활동의 경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추진됐기 때문에 표현에 어려움을 겪었고,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지만, 이를 이슈화하고 싶지 않아,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2
민주당 도종환 후보의 말입니다.

["저희 집 바로 앞에다가 문학관을 유치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사적인 것과 연계가 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세종역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저 개인의 입장은 분명하고 저희 당의 입장도 분명합니다. 반대입니다. 다만 이슈화하고 싶어하는 것에 말려 들어가면 안된다"]

정 후보는 지난 2016년 짜깁기 된 논문 때문에 정책용역비를 반납한 것에 대해 용역을 준 사람이 강연에 쓴 자료를 사용해 논문을 작성했는데, 이것이 짜깁기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서트3
통합당 정우택 후보의 말입니다.

["그때는 북핵 문제 때문에 여기저기 불려가서 토론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제가 쓴 여기에다가 자기가 여기저기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을 하지 않고 그냥 그것을 썼다. 그것이 마치 짜깁기다. 라고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한 질문에 도 후보는 “용역을 준 사람이 본인의 논문을 인용할 때 출처를 밝히지 않고 사용해 표절인 것으로 판명난 것”이라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인서트4
민주당 도종환 후보의 말입니다.

["용역을 의뢰했었는데요. 자기 논문을 인용 출처를 밝히지 않고 넣은 것이 표절한 것으로 판명이 나서 150만원 줬던 용역비를 회수를 하고 국회에 반납한 바 있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각종 논란과 허물에 대해 각자의 대답을 내놓은 두 후보.

도종환 후보와 민주당의 수성이냐, 정우택 후보라는 중진을 앞세운 통합당의 반전이냐.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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