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중단됐던 국가기술자격 시험이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정부는 수험생들이 1m 이상 떨어지게 하는 등 방역 조치를 했지만, 전 국민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험을 시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인 제1회 기능사 실기시험과 제67회 기능장 필기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시험에 모두 2만5천245명이 응시했습니다.

기능사 실기시험은 전국 216개 시험장에서, 기능장 필기시험은 전국 44개 시험장에서 치러졌습니다.

결시자가 없다면 1개 시험장에 평균 97명의 수험생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1만3천696명이 응시한 기능사 실기시험은 용접 기능사를 포함한 56개 종목으로, 이 가운데 46개는 작업형 시험, 10개는 필답형 시험으로 진행됐습니다.

응시자가 1만1천549명인 기능장 필기시험은 가스 기능장을 포함한 22개 종목입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22일 치를 예정이었던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25일로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예정대로 치르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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