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는 등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 시설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도 약 100명 안팎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152명에서 23일 64명으로 줄어들다가 28일 146명으로 늘어났고, 이달 1일 101명에서 3일 86명으로 줄어드는 등 뚜렷한 경향성 없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또 최근 들어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한 이달 1일 이전에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는지,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은 없는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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