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하락하며 천3백원 대로 마감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천391원 60전으로 한 주전보다 38원 90전 하락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초 이후 1년 만입니다.

경유 가격도 11주 연속 하락해 이번 주에는 지난주보다 39원 60전 내린 리터당 천197원 80전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기름값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사이의 '유가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 영향 때문입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2주 정도는 주유소 기름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며 "산유국 치킨게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중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2달러 40센트로 한주 전보다 3달러 50센트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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