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물론 사망자도 하루 사이에 5백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의 9만2천여 명에서 10만2천여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려 만여 명이 급증하며 10만명 선을 넘은 것입니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전날 2천373명에서 562명이 늘어난 2천93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으로 지난달 27일까지의 누적 사망자 숫자인 519명보다 더 많다고 전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사망자 규모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의 희생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필요한 장비를 수량만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뉴욕은 위기에 빠져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내 병원들과 민간기업 등으로부터 당장 필요하지 않은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 필요한 장비를 징발해 필요한 곳에 분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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