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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경북 안동 봉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이후 문화유산적 위상과 가치를 알리는 연구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요,

봉정사의 가치와 기록을 담은 단행본이 최근 발간된데 이어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열어 연구성과에 대한 활용방안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대구BBS 김종렬 기자입니다.

봉정사가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학술대회의 성과를 종합하고 추가 원도도 수록해 '보정사 가치와 기록'을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안동 봉정사가 ‘봉정사 가치와 기록’을 담은 단행본을 발간했습니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학술대회의 성과를 종합하고 추가 원고도 수록했습니다.

[인터뷰] 도륜스님 / 봉정사 주지

“그 세미나에서 많은 좋은 논문들이 나왔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더 보완을 해서 이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이번에 책자를 냈습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의 지원으로 펴낸 이 단행본은 봉정사 건축물과 단청의 가치, 불교와 유교의 교류, 스토리텔링의 방안 등 전문 연구가 7명의 시선이 집약됐습니다.

봉정사 주지 도륜스님은 숨어있는 봉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는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BS불교방송 문정용기자

전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박순 박사는 건축사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 연구의 외연을 넓히고 안동이 보유한 세계유산과 공동으로 가치를 알리는 작업이 시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전문위원인 김석현 박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극락전은 불교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건축사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문화적 잠재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보 제311호 봉정사 대웅전.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단청 전문가인 구본능 대표는 극락전 단청은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규명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정의우 박사는 봉정사가 보유한 편액과 현판을 중심으로 기록문화의 흔적을 살폈고, 안동대 천명희 교수는 봉정사 소장 문헌의 가치와 특징을 소개하며 훈민정음 창제 직후 한글의 모습을 반영하는 새로운 발견이 이뤄졌다며 지속적인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국보 제15호 봉정사 극락전. 극락전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인정받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불교의 수행과 의례, 강학의 공간인 사찰이 유교이념의 조선사회에서 유교와 불교가 상호 교류한 문화적 자산이 풍부했던 사실도 밝혔습니다.

안동대 퇴계학연구소 황만기 박사는 선비들의 강학과 교류, 문집 간행 장소였던 봉정사가 조선중기 이후 불교 공간 속에 내재된 유교문화의 중심축이었음을 조명했습니다.

천등산 봉정사 만세루(萬歲樓). 조선시대에는 덕휘루(德輝樓)로 혼용됐다. 선비들의 독서와 강학의 장소로도 활용됐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봉정사에 얽힌 다양한 설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향성도 제시됐습니다.

안동대 신호림 교수는 일반에 알려진 봉황(鳳凰) 관련 설화에서 봉정사가 품은 ‘천등(天燈)’의 이미지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제작과 보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단행본에는 김종호 사진작가가 촬영한 봉정사의 사계(四季)도 화보로 실었습니다.

봉정사는 이번 단행본 발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봉정사는 불교 공간 속에 유교문화가 내재돼 있다. 봉정사 대웅전 건축의 모습에서도 나타난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인터뷰] 도륜스님 / 봉정사 주지

“봉정사는 유불이 융합하는 문화적인 융합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발굴되지 않은 문화재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해마다 안동시와 협의를 해서 학술대회를 해마다 개최를 해서 새로운 사료들을 많이 발굴해서 대중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전문가들은 봉정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재적 가치와 근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종합승원 봉정사, 그 위상과 가치를 찾아 활용하는 연구는 계속되어야 겠습니다.

안동 봉정사에서 BBS 뉴스 김종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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