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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인 제주 4.3 사건 72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108배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의 사회 노동문제 전담기구인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제주 4.3 희생자 만4천442명의 이름이 새겨진 조형물 앞에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108배를 봉행하고 4.3사건 책임자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지몽스님은 “부처님은 바른 생각과 바른말, 바른 행동을 말하는 신구의 삼업(身口意三業)을 강조했다”면서 “잘못된 법률과 정책, 판결 등이 뼈아픈 상처인 제주 4.3사건을 반복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72년 전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함께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과 인간존중 사상으로 이 사회가 평화로운 상생의 길을 걷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의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혜도스님과 사노위 위원 법상스님, 시경스님, 주연스님을 비롯해 희생자 가족을 대표해 4.3유족청년회 등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제주 4.3 범국민위원회는 올해부터 중·고등학생들이 바뀐 역사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는 만큼 4.3 사건의 진실을 바로 전달하기 위해 강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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