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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소속 사찰의 법회와 행사 중단 조치를 당초 오는 5일에서 2주 더 늘어난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첫 소식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이 전국 사찰의 법회와 행사 중단 조치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5일에서 2주 더 늘어난 19일까지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내려진 후속 조치입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펼치고 있는 시점에서 불교계도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서로가 주의하고 어려울 때니까 모두 힘을 모아서 극복하는데 노력을 합시다.]

조계종 총무원은 사찰 입구마다 코로나19 관련 주의사항을 철저히 안내할 것을 전국 사찰에 지시했습니다.

또 참배 공간을 수시로 환기하고 화장실과 종무소 등 대중 출입이 잦은 장소는 매일 소독을 실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기존의 방역 수위를 유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장과 중앙종회의장 등의 스님들에게도 총무원의 이 같은 긴급 지침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계종은 한 달 뒤로 미룬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등은 오는 19일을 기점으로 본격 진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법회를 좀 옮기고 그러면 이제 4월 초하루는 23일이 되니까요. 그때부터는 이제 공식적으로 행사를 해서...]

전국 만 5천여 곳의 사찰은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불교계의 고육지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찰을 찾는 불자와 관람객들의 급감으로 일선 사찰들의 재정난 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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