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성갑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이 선거초반 모두 큰 인물론을 내세우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오늘 아침 범어네거리에서 출정식을 하며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며 대권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김 후보는 "8년 전 대구에 내려오면서부터 도전을 시작한 포부가 있었고, 대구에서 시작해서 대한민국을 바꾸어보겠다는 꿈과 포부"라며 “정치 인생의 전부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기필코 승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겸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대권선언을 한 것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총선의 쟁점을 흐리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에 불리하니 살려달라는 호소”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주 후보는 또 “오히려 제가 5선 의원이 되면 당권이나 대권, 국회의장 등 당내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진로가 활짝 열릴 것”이라며 인물론에서도 김 후보를 앞선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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