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제주도청 공보관실 김신아 주무관

● 진 행 : 이병철 기자

● 2020년 3월 30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도정 소식

[이병철] 매주 화요일의 그녀입니다. 제주지역의 알찬 소식을 전해주는 도정 소식 시간입니다. 오늘도 제주도청 공보관실 김신아 주무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신아] 안녕하세요.

[이병철] 벌써 해외에서 제주로 들어온 사람들에 의해 확진자가 5명이 발생했습니다.

제주도가 공항에서부터 코로나19를 철저하게 막는다고 하던데...

[김신아] 어제부터 제주를 찾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워킹스루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외 방문 이력 입도자들을 특별관리 위해 공항 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건데요.

이는 안타깝게도 지난 한 주 동안 유럽 등 해외에서 제주로 들어온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유입 차단에 나서겠다는 제주도의 의지입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입도객을 대상으로 워킹스루 진단검사 및 이송 후 관리체계 등 방역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합니다.

제주검역소를 통해 입국자 명단을 확보하고, 제주공항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공항 옥외에 설치된 워킹스루(Walking Thru)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데요.

[이병철] 그런데...도민들께서도 좀 생소하실 것 같아서요. 워킹스루 진료소가 어떤 건지 설명을 해 주신다면?

[김신아] 네, 좀 생소하시죠. 우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드라이브 스루는 청취자분들이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워킹스루는 코로나 검사를 걸어가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제주도는 어제 제주국제공항에 '워킹스루'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워킹 스루 선별 진료소는 도보 이동형 진료소이고 간이 부스 여러 개를 설치해 의료진은 밖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의 방법은 검체 채취 전 과정을 30분에 한 명씩 소화하는 반면, 워킹 스루는 간이 부스가 작아 소독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5분에 한 명씩 검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병철] 네, '워킹스루' 선별 진료소에 대한 이해가 좀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제주도가 해외방문 입도자를 대상으로 3단계 종합방역 대책을 마련했다면서요?

[김신아] 네 제주도는 지난 26일 최근 14일 이내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자를 대상으로 3단계 종합방역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전 도민 대상 ‘당신의 방문이력을 알려주세요 ’캠페인 전개 ▲신규 입도객 대상 워킹스루 검사 등 제주공항 방역관리 시스템 구축 ▲해외 방문자에 대한 사후 관리·감독 강화 등 입니다.

기존에 입도한 해외 방문 이력자에 대해서도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합니다.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기존 절차대로 확진자 격리 및 이송조치·치료를 받게 됩니다. 음성판정이 나오더라도 14일 간 외출 자제 등 자택에서의 자가격리가 권고되며, 주기적으로 1대 1 전화 문진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최근 14일 이내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특별관리대책을 실시함으로써 해외발 코로나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민과 입도객들께서도 개인위생수칙과 방역지침 준수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병철] 요즘, 코로나로 인해 우울증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하던데....제주도가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방역도 실시하고 있다면서요?

[김신아] 네 맞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감과 우울감 등을 많이 느끼시죠.

제주도는 경기위축과 코로나 사태에 따른 무기력, 우울증 등 심리적 증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심리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울감과 불안감, 불면 등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겪는 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심리지원 24시 핫라인(1577-0199)을 통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들에게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주변인과의 관계가 단절돼 생기는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을 호소하는 도민에게도 심리상담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원하는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2), 격리자 및 도민들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서로에 대한 배려, 응원, 가족 살피기 등을 전개하면서 어려운 시기 도민 모두가 조금만 더 힘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이병철] 4.3희생자 추념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네요.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김신아] 네 맞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행사가 취소, 연기되는 상황인데요.

아쉽게도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도 축소됩니다.

도민 유족 여러분께서는 4월 3일 중계방송을 시청하시면서 4·3영령들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데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부득이 4월 3일 평화공원을 방문하시는 도민과 유족께서는 12시 이전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위패봉안실에 가실 때에는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입장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립니다.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시더라도 4월 3일 10시부터 1분간 울리는 묵념사이렌에 맞춰 하시던 일을 잠깐 멈추시고, 추모의 묵념을 통해 4.3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데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병철] 자녀가 2명인 부모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네요. 다자녀 가정 정의가 3자녀에서 2명으로 완화된다면서요?

[김신아] 네 맞습니다. 제주도가 다자녀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제주도는 다자녀가정 정의를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고, 출산장려금과 양육수당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출산영향 평가 및 출산장려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4월 13일부터 본격 시행합니다.

앞으로는 2자녀 이상이면 다자녀 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부 또는 모가 신생아 출생일 현재 거주한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에도 계속해 도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 출산장려금 및 둘째 이후 양육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제주도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다자녀가정 정의가 2자녀까지 확대됨에 따라 다자녀 카드 혜택 확대, 타 조례로 정해진 다자녀가정에 대한 이용료·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이 2자녀 가정에게도 반영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이병철] 알찬 정보를 소개해 주신 김신아 주무관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주에도 알찬 소식 기대할께요.

[김신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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