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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의 여파로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문화예술계의 시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불교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 공연과 콘텐츠 활성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불교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한 과제, 전경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길어지면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 등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이 크게 꺾이고 수입도 끊기면서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긴급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충격과 피해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한재혁/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문체부는 문화예술 각분야 관련 업계 현장을 찾아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점검해서 피해가 최소화될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사태로 불교 문화예술 분야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의 공연 일정도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 안산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되고 지난달 27일로 예정됐던 대구 공연은 5월로 연기된 가운데 3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안양 공연도 취소됐습니다.

[인터뷰]김면수/뮤지컬 싯다르타 대표 프로듀서

[대구,부산도 다시 한번 하고 그 다음에 대전,전주,광주 이 정도를 계획하고 있었고 그리고 동남 아시아,대만이나 일본이나 태국, 베트남 이런 쪽에 지금 타진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것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2천 6백년전 고대 인도의 싯다르타 왕자가 출가 수행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을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현대 무용을 통해 표현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부처님 가르침을 일반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알리고 불교를 소재로 한 대중문화 예술 발전과 한국 불교 세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싯다르타 제작진은 올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고 동아시아 공연까지 추진할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 19사태로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불교를 소재로한 대중 문화 공연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불교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위해 불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김면수/뮤지컬 싯다르타 대표 프로듀서

[불교 콘텐츠중에 어떤 공연 예술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라든가 이런 것들은 현재 굉장히 미흡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사실 준비가 안돼 있었던 상황인 것 같고 많은 기관 단체와 관련 분들을 만나뵈면 아직은 관심이 적고]

전문가들은 불교를 소재로 한 문화 예술 콘텐츠의 경우 현대 사회의 흐름에 부응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 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만 대중화, 나아가 세계화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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