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제출..22년 최종결정 전망

문화재청은 어제(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한국의 탈춤'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탈춤'은 앞으로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친 뒤, 2022년 12월 열리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등재신청이 이뤄진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은 국가무형문화재 2호 양주별산대놀이를 비롯해 통영오광대와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탈춤이 무용와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로, 특히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돼 완성된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탈춤은 주로 전근대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인 모순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해 그 부조리함을 드러냈으며, 단순히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가치도 지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도 부합하는 무형유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청은 탈춤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해 각 보존단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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